독립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외고손자로 유명한 카자흐스탄의 피겨 선수 데니스 텐이 김연아 아이스쇼에 처음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습니다.
2014년 5월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공식 리허설과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니스 텐은, 올댓스케이트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며, 그간 최고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피겨 스케이터라면 누구나 한 번 쯤 꿈 꿀 만한 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김연아와 셰린 본 같은 쟁쟁한 선수들과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라 많이 설렌다며, 공연을 준비하면서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독립의병자 민긍호 선생 누구?
한편 데니스 텐의 외가쪽 고조 할아버지로 알려진 민긍호 선생이 일제에 항거해 100여년 전 독립 전투를 지휘한 독립의병장인 것을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도 있습니다.
피겨선수로서 성장한 데니스 텐은 외고조할아버지의 묘역을 찾기 위해 해마다 한국을 방문했습다며, 3주 전에도 피겨와는 관련없이 고조할아버지의 묘역이 있는 강원도 원주에 다녀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데니스 텐은 "한국은 나의 두 번째 집과 같다며, 한국인들은 나의 롤모델이며, 내게도 한국인의 정신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한국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전했습니다.
<민긍호 의병장 사진>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 데니스 텐! 데니스 텐 왜 또 일장기 논란?
한편 소치 동계 올림픽 남자 피겨에서 데니스 텐은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데니스 텐이 독립의병장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일장기 사진이 다시 한 번 논란이 되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소치동계올림픽 첫 메달이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건 데니스 텐은 구한말 의병장으로 활약한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알려져 있는 인물입니다.
대한제국 군대의 장교였던 민긍호 선생은 1907년 8월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강제해산하려고 하자 이에 저항해 300명의 의병을 이끌고 항일 전쟁을 벌인 인물인데, 텐은 바로 그 민긍호 선생의 외손녀 알렉산드라 김의 손자라는 사실입니다.
데니스 텐 과거 일장기를 두른 사진 논란!
텐은 2010년 민긍호 선생의 묘를 직접 방문했고 선생에 대한 논문까지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을 감동시킨 인물입니다만, 그러나 텐이 소치 올림픽 동메달의 주인공이 되며 다시 한 번 텐이 과거 일장기를 두른 사진이 논란이 되었던 것입니다.
김연아의 복귀 후 첫 공식 국제대회 우승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지난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남자 싱글 준우승을 차지한 텐은 당시에도 독립의병장 후손으로 관심의 대상이 됐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물론 일본의 네티즌까지 텐의 일장기 사진을 게재하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냥 아무런 의미없는 장난이래도 할아버지가 목숨을 내놓고 싸운 상황을 저렇게 장난으로 치부해버리면 안된다는 것이죠.
어찌됐든 데니스 텐이 피겨 스케이팅에서 두각을 나타날 때마다, 민긍호 의병장에 대한 내용과 함께 데니스 텐의 일장기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을 듯 합니다. 아래 일장기 논란을 야기시켰던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