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의 23인 최종 엔트리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지동원,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등의 해외파가 모두 포함되었고, 박주영, 윤석영이 깜짝 발탁되었으며 박주호와 이명주는 아쉽게 탈락되었습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4년 5월 8일 파주 NFC 국가대표 축구 트레이닝센터 풋살구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식에 참석해 대표선수 최종엔트리를 직접 발표했습니다.
드디어 공개됐다! 브라질 월드컵 최종 명단은?
골키퍼로는 정성룡(29·수원), 김승규(24·울산), 이범영(25·부산)이 발탁됐고, 수비수에는 김진수(22·니가타), 윤석영(24·QPR),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33·알 힐랄), 황석호(25·히로시마), 이용(28·울산), 김창수(29·가시와)가 뽑혔습니다.
미드필더에는 기성용(25·선덜랜드)을 비롯해 하대성(29·베이징 궈안), 한국영(25·가시와), 손흥민(22·레버쿠젠), 박종우(25·광저우 부리), 김보경(25·카디프), 이청용(26·볼턴), 지동원(23·아우크스부르크)이 포진합니다.
공격수로는 구자철(25·마인츠), 이근호(29·상주), 박주영(29·왓포드), 김신욱(26·울산)이 브라질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습니다. 아래 홍명보 감독의 일문일답 인터뷰입니다. 박주호는 부상 때문에 발탁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홍명보 감독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명단 확정 기자회견 내용]
- 대표팀 발탁 소감은.
"어제 밤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32개국 중 가장 힘든 도전을 해야한다.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을 해서 선발한 것이다. 고민을 한 선수가 몇몇 있었다."
-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하던 박주호가 빠졌는데.
"왼쪽 수비수 자리였다. 박주호를 고민 많이 했다. 지금 박주호의 정확한 상태는 아직까지는 10% 정도가 아물지 않았다. 실밥도 아직 풀지 않았다. 거기에 있어서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은 전체적인 기간을 놓고 봤을때 거기에서 얼만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부상 재발 가능성이 있었다. 한국에 돌아와 빠른 회복은 하고 있었는데, 상처가 남아 있었다. 뽑기가 쉽지 않았다. 팀을 이끌어오면서 박주호가 브라질에 가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선택할 수 없었다."
-윤석영을 발탁한 까닭은.
"윤석영은 기본적으로 후보군에 있는 선수다. 박주호 부상과 맞물려 유럽에 있는 안톤 코치가 QPR 경기를 직접봤다. 감독과 코칭스태프와 이야기를 나눴다. 박주호 부상에 대해 철저하게 생각해야 했다. 윤석영은 몸상태도 아주 좋고, QPR 코치와 감독이 추천해줘서 선택하게 됐다."
-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명주는 빠졌는데.
"이명주는 K리그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충분히 알고 있다. 포항에서 뛰고 있는 포지션은 공격수들과 경쟁이 불가피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생각했을 때는 기성용, 하대성, 한국영이 있다. 이 셋 중에 한국영 외에 수비적인 선수가 없다. 한국영이 못나오게 됐을 때 대비가 필요했다. 이 때문에 박종우를 선택했다. 이명주는 1월 전지훈련에서 가능성을 지켜봤다.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많이 주문했는데, 결과적으로 내 선택을 받지 못했다."
- 홍명보 아이들이라 불리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김창수 같은 경우는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지난주 일본을 방문해 김창수의 몸상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나의 아이들이란 이야기하는데. 나와 함께 선수들이 경험한 것이 나쁜 것이었다고 보지 않는다. 이제 2014 월드컵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기성용이나 박종우 등 일찍 귀국한 선수들은 본인들의 선택이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강요할 수 없었다. 구단과 이야기해서 온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한국에 오면 도와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경기력은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다."
- 기성용과 박주영, 김진수의 부상 회복은 어떤가.
"5월 21일부터는 본격적인 훈련을 하려고 한다. 그 전에는 전체적인 훈련을 하려고 한다. 그때 대비해서 회복이 충분히 될 것이라 본다. 김진수는 MRI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다."
- 수비수에서 곽태휘가 눈에 띈다. 황석호는 두 가지 포지션을 뛸 수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할 생각은. 하대성과 김창수는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김창수는 경기 출전에 전혀 문제가 없다. 확인했다. 하대성은 기성용의 대체자 역할을 기대한다. 황석호는 수비수와 오른쪽 수비수가 가능하다. 만약에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제공권이 필요할 경우 기용할 수 있다고 본다. 곽태휘는 가장 경험이 많다. 월드컵이란 부분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른다. 우리가 요구하는 역할을 충분히 하겠다고 했다. 곽태휘도 중요한 선수다. 역할을 해줄 것이라 본다."
- '황제훈련' 논란이 있었던 박주영을 발탁한 가장 큰 이유는.
"특별 대우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과 다르다. 어떤 선수든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줬다. 보는 시선에 따라 틀릴 수 있다. 박주영에 대해 특별한 대우를 했다고 말하는 것은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런 것이 박주영 때문에 지적을 하는데 아니다. 세계 최고의 기량 선수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 경험이란 부분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선수를 대체할 선수를 찾지 못했다. 그동안 많은 선수를 시험해봤지만 찾지 못했다. 그래서 박주영을 선발했다. 박주영은 팀원과 관계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 30명 예비명단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물론 개인적으로 다 연락할 것이다. 실망은 크겠지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 32개국 중 가장 힘든 도전이라고 했는데.
"객관적 전력을 봤을 때 쉽게 결과를 얻어낼 입장은 아니다. 새로운 성공을 위해 나가야 한다. 월드컵 준비하는 과정에서 혹독하게 훈련을 해서 한 팀으로 우리가 나가야 한다. 그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 생존경쟁을 하는 프로 선수들인데. 리그가 끝나지 않았는데 한국에 귀국하는게 맞는 것인가.
"선수와 해당구단 간의 관계다. 기성용 같은 경우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뛰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많은 선수들이 리그에서 뛰면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것은 세계 어디에나 있는 것이다."
브라질 월드컵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은?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운명을 가를 조 추첨 결과 한국은 벨기에 피파랭킹 11위, 러시아 피파랭킹 22위, 알제리 피파랭킹 26위와 같은 조로 편성이 되었었죠.
2013년 12월 7일 새벽 2시경부터 진행된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 결과 대한민국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속해 최상의 조편성 중의 하나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1월 한국이 2013년 마지막 A매치에서 상대했던 팀으로, 당시 한국은 김신욱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1-2 역전패를 당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조추첨에서 마지막까지 남았던 호날두의 포르투갈보다는 손쉬운 상대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아래 한국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경기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