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버 경보(Amber Alert)'와 함께 실종 아동 수색프로그램의 대명사로 불리는 '코드 아담(Code Adam)'으로 유명한 존 월시의 범죄 박멸 리얼리티 뉴스 프로그램 '지명수배합니다(America's Most Wanted)'가 결국 25년의 사반세기를 보낸 후 시리즈의 끝을 맞이하게 되었다.
1981년 미국의 유명 방송인이었던 존 월시의 여섯살 아들 아담 월시가 플로리다 주 할리우드 시어스 백화점에서 실종된 후 보름만에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1983년 미국에서는 놀이공원이나 다중이용시설에서 미아 발생 사건이 접수되었을 겨우 출입구를 의무적으로 봉쇄하고 10분 동안 집중 수색을 벌일 수 있는 법안이 제정되었고, 이듬해 1984년 월마트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도입이 된 '코드 아담' 제도는, 1996년 미국 텍사스에서 아홉 살의 나이에 유괴 살해된 엠버 양의 이름을 따서 납치 아동의 정보를 도로 전광판과 TV, 라디오 등에 공개하는 '엠버 경보'와 함께 미국이 자랑하는 최고의 선진국형 실종 아동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지명수배합니다'의 호스트 존 월시와 오바마 미국 대통령
존 월시의 '지명수배합니다'는 여섯살 아들 아담을 잃은 존 월시가 호스트가 되어 FBI 10대 지명수배자들을 포함해서, 살인, 강간, 아동학대, 인종 범죄, 조직 범죄, 무장 강도, 테러 등의 각종 강력범죄자들을 TV의 힘을 빌어 공개수배하는 FOX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2010년 시즌을 보낸 후 FOX에서 시청률 저조로 캔슬되고, 이후 라이프타임에서 프로그램을 픽업해서 2012년 20개 에피소드로 방영을 재개했지만, 결국 2013년 3월 28일 시청률 저조로 라이프타임 채널에서 시리즈의 끝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지만 TV 가이드 보도에 따르면 '지명수배합니다'는 끝이 났지만, 존 월시의 범죄와의 전쟁은 끝이 아니라고 한다. 라이프타임은 2013년 기획 제작에 들어갈, 가제 '존 월시의 수사합니다'라는 '지명수배합니다'와 비슷한 종류의 새로운 프로젝트을 런칭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