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의 은퇴를 기념해 그의 명장면을 모은 헌정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 아무리 박지성이 맨유에서 몇 해를 뛰엇다고 해도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어제는 SNS를 통해서, 오늘은 직접 공홈을 통해서 이렇게 박지성을 챙기는 것은 엄청난 헌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맨유는 5월 1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맨유에서 활약했던 헌정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감동의 영상이자 감격의 순간입니다.
전날 박지성의 은퇴 발표 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소식을 전달했던 맨유는 박지성이 리버풀과 아스날, 첼시 등 강팀들을 상대로 골을 뽑아낸 장면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한 모습을 헌정 영상에 담아 박지성을 추억했습니다.
맨유는 박지성의 헌정 영상과 함께 기고한 글에서, 박지성은 늘 큰 경기에 출전해 확실한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하면, 박지성이 영원한 맨유맨, 영원한 월드클래스의 레전드 플레이어였음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습니다. 아래 영상!
박지성 맨유 헌정영상 HD 파일
일본 TV 박지성 교토 퍼플상가 특집 영상
팽목항의 눈물나는 아들을 위한 햄버거 사연 무엇?
5월 15일 SBS 뉴스에서는 지금 이 땅에서 가장 큰 슬픔이 머무는 곳'인 진도 팽목항에서 방송 리포트의 한계 탓에 소개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따로 빼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중 아들을 위한 햄버거 사연이 네티즌들을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세월호와 함께 바다 속으로 사라져간 스물 다섯 아들은 햄버거를 그렇게 좋아했다고 합니다. 먹는 것도, 만드는 것도 좋아했다고 합니다.
아들은 그냥 햄버거가 아니라 근사한 수제 버거 가게를 차리고 싶어 했는데, 어머니는 돈이 없어 가게 차리는 비용을 보태줄 수 없었고, 돈을 모으기 위해 아들은 배를 탔다고 합니다. 1박 2일 선상 아르바이트는 수입이 꽤 괜찮았고, 하지만 그게 마지막일 줄은 어머니도 아들도 몰랐다고 합니다.
사고 이후 팽목항 한켠에는 조그만 임시 햄버거 가게가 차려졌습니다. 가평에서 수제버거 집을 운영하는 김씨는 사고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와 이 천막을 차렸다고 합니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합니다’라는 뜻의 ‘함께버거’가 하루에도 수백 개씩 실종가 가족과 다이버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스물다섯 아들을 아직 찾지 못한 어머니도 매일 햄버거를 받으러 왔는데, 햄버거만 보면 아들 생각이 난다며 아픈 마음을 김 씨에게 조금씩 털어놨고, 입 안이 다 헤진 어머니를 위해 김 씨는 고기를 잘게 갈아 부드럽게 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5월 7일, 팽목항 부두에 서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던 어머니는 손에 든 햄버거를 바다로 던졌습니다. 아들을 위한 햄버거였습니다. 햄버거는 이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어머니는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카메라 기자가 날아가는 햄버거를 렌즈에 담았습니다. '아들을 위한 햄버거'로 인터넷에 돌아다닌 사진에는 이런 사연이 담겨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