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호텔킹’이 PD교체 파문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호텔킹 작가인 조은정 작가가 김대진 PD의 하차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공식 확인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평PD협회의 한 관계자는 5월 16일 오전 드라마국장과의 면담으로 PD가 교체된 이유가 작가의 요구였음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에 김대진 PD가 교체돼야 하는 결격 사유가 없는데도 작가의 요구로 부당하게 교체됐기 때문에 동료 PD들이 이를 눈감을 수 없다고 판단해서 복귀 성명을 제출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어 평PD들은 김대진 PD가 다시 드라마에 복귀해야 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이 같은 뜻은 성명서를 통해 발표를 했고, 이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PD 교체 막강 권력 휘두른 조은정 작가 누구?
이날 MBC드라마 평PD협회는 여의도와 일산 사옥, 사내 인터넷 게시판에 ‘호텔킹’ PD 교체가 부당하며, 기존 연출이었던 김대진 PD가 복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게재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5월 8일 오전 ‘호텔킹’의 연출인 김대진 PD가 강제하차 당했다며, 처음에 알려진 ‘PD의 일신상 이유’따위는 없었고, 이는 연출자의 결격사유가 있어서도, 심지어 시청률 저조의 책임을 물어서도 아닌, 단지 작가가 연출을 교체하지 않으면 더 이상 대본을 쓸 수 없으니 결방과 연출 교체 중 택일하라고 협박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습니다.
PD들은 이어 작가를 설득하려 최선을 다했지만 데스크의 노력은 ‘결방’이라는 단어 앞에 힘없이 무너졌다며, 선배 대신 메인 연출 자리를 제안 받았던 공동연출도, 강제로 프로그램에 대체 투입된 새 연출도, 데스크가 배우 대기실을 돌며 새 연출을 인사시키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조연출도 눈물을 삼켜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평PD들은 우리 MBC 드라마국 평PD들은 ‘호텔킹’ 연출가 김대진 PD의 즉각 복귀를 요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호텔킹’은 지난 12일자로 메인 연출자인 김대진 PD가 갑작스럽게 드라마 현장을 떠나고 애쉬번(최병길) PD가 투입돼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네티즌들은 결방이라는 협박으로 작가는 교체가 불가능하고, PD는 교체가 가능한 상황을 악용해서 PD 교체의 전횡을 저지른 작가쪽에 비판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만, 추후 조은정 작가와 김대진 PD간에 어떤 일이 있었길래 조은정 작가가 집핍을 못하겠다 강경책을 고수했는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조은정 작가는 호텔킹 이전에 신들의 만찬, 황금물고기, 하얀 거짓말 등을 쓴 작가입니다. 아래 사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