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3 특공연대가 투입되어 부상 생포한 'GOP 총기난사' 임모 병장이 부대 생활에서 '기수열외'를 당하는 등 왕따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2014년 6월 21일 총기 사건을 일으켜 5명의 동료 병사를 사망에 이르게 한 임 병장은 2012년 12월 입대해 작년 1월 22사단 55연대 소속으로 현재 부대로 전입왔는데, 임 병장은 작년 2013년 4월 실시한 인성검사에서 '관심병사'로 분류됐다고 합니다.
관심병사는 성격상 부대 적응에 문제가 있거나 부대 생활에 제대로 적응을 못할 것으로 판단되는 병사를 일컫는 말로, 임 병장은 관심병사 중에서 가장 높은 A등급 특별관리대상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이후 부대 소대장이 임 병장의 성격을 고쳐주려 부분대장을 맡겼고, 이후 임 병장은 전과 달리 성격이 활발해지면서, 2013년 11월 인성검사에서 GOP 근무가 가능한 B등급인 중점관리대상 판정을 받아 12월부터 전방소초 경계 임무를 맡았다고 합니다.
임병장 총기난사 이유 혹시 기수열외나 왕따?
하지만 임병장의 아버지가 다음달인 2014년 7월 정기휴가가 예정되어 있으며, 3달 후인 9월이면 전역인데 왜 우리 아들이 저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현재 군은 1차 사건 지점에서 부대원을 향해 수류탄을 던진 후 조준사격까지 가하고 2차로 소초 생활관까지 들어가 사격을 한 점으로 미뤄 임 병장이 '기수열외'나 '왕따' 등 부대원들과 갈등 관계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수열외란 해병대에서 유래된 것으로, 선임병에게 후임병들이 반말을 하면서 왕따를 시켜서 없는 존재로 만드는 행위 등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기수열외가 되면 후임병들에게 반말을 하라고 지시하고, 관품함을 멋대로 뒤져서 아무것이나 물건을 가져가는 등, 군대라는 것이 선임병, 후임병의 상하관계가 확실해지고, 계급이 올라가면서 상하관계가 있어야 견딜 수 있는데, 병장이 되어도 이등병만도 못한 대접을 받는 왕따 신세가 되니 견딜 수 없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