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버쿠젠의 풍운아 손흥민 선수가 시즌 최다골인 해트트릭의 만점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순간에 팀이 골을 내주고 패해서 빛을 발했습니다.
손흥민은 2015년 2월 15일 새벽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소속팀 레버쿠젠은 4-5로 패했습니다.
▲ 손흥민 해트트릭 시즌 최다골 경신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12, 13, 14호 골을 연달아 넣으며 본인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는 괴물 활약을 펼쳤습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8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골, DFB 포칼 1골 등 총 14골을 기록, 종전 2012-2013시즌부터 2시즌 연속 12골을 넘어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 손흥민 해트트릭 시즌 최다골 경신, 그러나 팀은 패배
그러나 손흥민의 해트트릭 활약은 빛이 바랬습니다. 레버쿠젠은 볼프스부르크의 공격스 바스 도스트에게 무려 4골이나 내주며 무너졌는데, 4-4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3분엔 뼈아픈 결승골도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자신의 시즌 최다골이자 해트트릭 활약을 언급하지 않고 소속팀의 패배를 아쉽게 생각하며, 우리가 패해 정말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손흥민은 우리는 후반 들어 잘 반격했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골을 내주고 패해 더 고통스러울 뿐"이라고 아쉬워했습니다.
▲ 손흥민 해트트릭 시즌 최다골 경신
이날 경기 선제골은 볼프스부르크였습니다. 전반 6분 비에리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정면에 있던 도스트가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뽑아냈습니다.
주도권을 잡은 볼프스부르크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추가골을 넣는데 성공하기까지 했습니다. 전반 17분 페널티 에어리어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나우두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처리했고, 레노 골키퍼의 손에 맞은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추가골을 허용한 레버쿠젠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반격에 나섰는데, 그러나 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데 브루잉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도스트가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해 레버쿠젠의 골망을 흔들며 볼프스부르크에게 전반을 0-3으로 끌려가고 마쳤습니다.
▲ 손흥민 해트트릭에 상대 도스트도 해트트릭 골잔치
그러나 후반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레버쿠젠은 맹공을 퍼부었고 후반 12분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이후 손흥민은 추가 득점에도 성공합니다.
후반 17분 최후방에서 연결된 롱패스를 오른발로 컨트롤 후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볼프스부르크의 골문을 가른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졌고, 후반 18분 레버쿠젠은 도스트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지만 후반 23분 손흥민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깁니다.
그리고 레버쿠젠은 후반 27분 벨라라비가 골을 넣으며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하지만 후반 37분 스파히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레버쿠젠은 종료 직전 도스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경기는 볼프스부르크의 5-4 승리로 마무리되는 엄청난 골폭풍 경기였습니다. 이날 승리로 볼프스부르크는 리그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아래 관련 영상입니다.
▲ 손흥민 해트트릭 시즌 최다골 경신
▲ 손흥민 해트트릭 시즌 최다골 경신
▲ 손흥민 해트트릭 시즌 최다골 경신
손흥민 해트트릭 시즌 최다골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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