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2. 27. 10:06
미국의 방송국 CBS의 범죄 수사물은 시청률 면에서는 최고의 효자상품이지만 에미상이나 골든 글로브 등의 작품성을 평가하는 시상식에서는 철저하게 외면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유는 분석하고 말 것도 없다. 상까지 줄 만큼 심각하지 못하다는 이유다. 온갖 종류의 잔혹한 범죄가 발생하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역시 온갖 종류의 두뇌와 기술이 동원된다는 간단한 이치에 누가 강단 있게 철학과 사유를 부여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그래도 CBS는 'CSI' 시리즈를 필두로 한 범죄 수사물을 포기할 수는 없다. 철학이 배제되었다고 공격을 받을지언정, 재미와 감동, 서스펜스, 액션, 스릴러 그 어느 한 가지 요소도 빠지지 않는 안전한 장르이기 때문이다. 상을 좀 못 받으면 어떤가. 광고가 줄줄이 따라주는데. 하지만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