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4. 15. 11:49
일본만화의 '전원일기' 또는 '제너럴 호스피탈' 격인 '맛의 달인'은 첫 연재 후 20년을 넘긴 대표적인 장수 만화다. 지금까지 보아서는, 카리야 테츠는 어지간한 책장 하나를 다 메울 때까지 평생토록 '맛의 달인' 작업에 매달리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단행본으로만 벌써 100권을 채워가고 있는 것이다. 작가 필생의 작업이니만큼, '맛의 달인'에서 보여주는 전문성도 혀를 내두를 수준이다. 인물 그림은 약간 밋밋한 데가 없지 않은 듯하나, 요리를 묘사한 그림은 정말 제대로 세세하게 잘 그린다. 맛을 묘사하는 대사도 일품이다. “자극적인 양념 맛에 치중하지 않았으되, 입 안에 향긋하게 풍미가 퍼지며……,” 하는 식으로, 한창 읽을 적에는 '맛의 달인' 식으로 이 음식의 맛을 묘사해 보라는 요구에 공공연하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