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6. 19. 05:32
미드에도 유난히 감정의 흐름이 낮은 데서 천천히 흐르다 어느 순간 화산처럼 솟구쳐 폭발하곤 하는 감성 작렬 드라마들이 더러 있다. 코미디 장르보다는 주로 드라마 장르, 특히 가족과 이웃과 친구와 연인들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패밀리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감수성 코드인데,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그 장르화의 규칙까지 깨지며 수사물이나 코미디물에서까지 어쩐지 애잔하고 슬픈, 몰래 눈시울을 적시다 훌쩍이게 하는 미드가 등장하곤 한다. 울고 불고 신파는 아니지만, 가슴을 싸하게 애틋하게 적셔주는 드라마, 바로 그런, 가족과도 같고 친구와도 같은 애잔함의 슬픔에 기댈 수 있는 드라마들을 모아 보았다. 순서를 붙였지만 순위는 아니다. 우열을 가리기에는 하나같이 다 소중한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1 프라이데이 ..
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6. 19. 05:25
세상 어디에서나 엄마의 삶, 주부로서의 여자의 삶이 그러하듯, 남편과 아들을 위해 헌신하고 홈리스 오빠의 자유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던 '빅 씨'의 주인공 캐시에게 전해진 피부암 말기라는 선고. 관련글 | 말기암 선고를 받은 고등학교 화학 선생님의 일급 마약 제조기 '브레이킹 배드' 운명이라고 치부하기에도 화는 솟는다. 그러나 캐시는 가족들 누구에게도 자신이 암에 걸린 것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가족에게 바뀔 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대신 캐시는 이제부터는 온전히 자신의 삶을 바꾸기로 생각한다. 온전하게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의지로 살겠다는 다짐이다. 캐시는 오랜 소원이었던 수영장 만들기 작업을 뒤뜰에서 감행한다. 얼마 안 있으면 세상을 등져야 한다지만, 죽음이라는 당면했다는 사실은 죽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