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3. 17. 00:51
수사물이나 액션 드라마 혹은 이미 장르화된 '영매' 드라마 등에는 매회 죽음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런 드라마들에서도 죽음 자체가 주제를 이루지는 못한다. 죽음을 주제로 기나긴 시리즈를 이어가는 드라마는 거의 전무하다고 보아도 될 듯하다. 그런데 가족 멜로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보편적인 장르에 블랙 코미디로 악센트를 준 후 전격적으로 죽음이라는 주제를 드라마의 전 영역에 채택한 파격이 있으니, 바로 HBO의 '식스 피트 언더'이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의 각본을 쓴 앨런 볼이 일약 할리우드의 총아로 떠오른 후에 제작에 나섰던 드라마이다. 제목의 '식스 피트'는 봉분을 거의 두르지 않고 매장을 하는 미국 장례문화에서 관을 묻기 위해 땅을 파는 깊이라고 한다. 그게 왜 6피트냐는 의문에는, 그 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