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4. 3. 16:55
"운동화 신고 매달 한 번은 이발소 가며, 일일이 변명하지 않는"다는 것이 무라카미 하루키가 정의한 사내아이 이미지였다. 도저히 '사내아이'라고는 불릴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고해도, 하루키는 그 '사내아이'라는 말에 이상하게 마음이 끌리고, 그 말의 울림이나 거기에 담긴 느낌 같은 것이 참 좋다고 '슬픈 외국어'에서 그랬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도시를 네 명의 여자들이 호령하며 유쾌한 여자들의 로망을 그렸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가 있다. 자기 직업에 바쁜 대도시의 여피들이 실제로 그런 시간을 충분히 내서 즐길 수가 있을까만, 드라마로라도 여자 마초들의 통쾌한 일상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시즌 6까지 이어졌고, 네 명의 여자들이 뉴욕 맨해튼을 무대로 원 없이 보는 눈을 즐겁게 해주었던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