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사 물어죽인 호랑이 정형행동 알았으면 사고 막았다! 정형행동이란 무엇?

지난 2013년 11월 24일 청소를 하던 서울대공원 사육사를 습격해 중태에 빠뜨린 3년생 시베리아 수컷호랑이 '로스토프'가 사고 전날 정형행동으로 진단되는 이상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곤충관에서만 근무하다가 올해 초 갑작스레 맹수사로 자리를 옮긴 사육사 심 모씨가 관련분야 전문가로 호랑이의 정형행동을 진단가능했다면 변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로스토프 호랑이의 정형행동은 한 블로거의 사고 전날 로스토프의 모습을 담은 16초 분량의 동영상이 영이사랑이라는 블로그에 게재되면서 밝혀졌다.

 

블로거 '영이사랑' 정형행동 동영상

 

해당 동영상을 보면 로스토프는 약 15평 남짓의 여우사 내부를 맴도는 이른바 '정형행동'을 반복하고 있으며, 목에 뭐라도 걸린 것 같은 앓는 소리를 내고 있다.

 

블로거 영이사랑은 동영상을 올려놓고 "제 동생이 엇그제 서울대공원에 갔을 때 찍은 것으로 호랑이가 우는 모습이 너무나 이상해서 촬영하게 되었다며, 실제로는 너무나 서글프기도 하고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은 듯한 이상한 울음소리였다"고 적었다.

 

동물 전문가는 위 동여상을 보고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한 흥분상태에서의 정형행동"이라고 단언했다.


정형행동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일까? 
 
'정형행동'은 말 그대로 틀에 박힌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격리시켜 사육하는 동물이나 우리에 갇힌 동물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행동으로, 위 동영상에서처럼 동물원의 곰이나 호랑이 등이 우리 안을 맴도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고, 사람의 경우 자폐증 아동의 행동특징에서 이러한 정형행동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전문가 발언에 따르면 위와 같은 동물들의 '정형행동'은 협소한 공간과 원치않는 인간과의 대면 속에서 느끼는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광활한 자연에서 살다 포획돼 동물원으로 들여온 동물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 심한 경우 자기 새끼를 물어죽이거나 자해를 하기도 한다고 한다. 아래는 관련 사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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