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징가! 빅뱅 이론의 셸든 쿠퍼, 짐 파슨스

CBS 인기 코미디 '빅뱅이론'에서 TV가 낳은 역사상 최고의 슈퍼 너드 셸든 쿠퍼 역을 연기하는 제임스 조셉 짐 파슨스(James Joseph "Jim" Parsons)는 알고 보면 연기의 기본기를 매우 착실하게 다졌던 실력파 배우이다. 여섯 살에 배우가 되겠다는 단호한 꿈을 새기고 대학에서 17편의 연극에 섰으며, 대학원에서도 연극으로 석사 학위를 땄다. 그 후 뉴욕의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2003년에는 샌드위치 브랜드 퀴즈노스 서브의 늑대소년 광고에 출연하며 무명 배우로서는 이례적인 스포트 라이트를 받으며 엄청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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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파슨스는 '빅뱅이론'의 오디션을 볼 때 셀든이 자신과는 닮은 점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지만 대사의 리듬감에 반했다고 했고, 그 결과 아주 보기 좋게 그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캐릭터를 창조해냈다. 그런 그의 연기는 비평가들에게 버스터 키튼을 비롯한 무성영화 시대의 코미디언들에게 비견되며 극찬을 받았다. 

 

'빅뱅이론'의 셸든 쿠퍼 역할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으로 프라임타임 에미상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어 2010년과 2011년 수상에 성공했으며, 2011년에는 크리틱 초이스 어워드와 에미상에 이어 골든 글로브도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11년에는 잭 블랙, 오웬 윌슨, 스티브 마틴 같은 쟁쟁한 코미디 배우들과 퀸시 존스의 딸이자 ‘오피스’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에 출연한 라시다 존스와 더불어 영화 ‘더 빅 이어’에 등장했다. 2004년에 ‘스크럽스’의 주인공 잭 브라프가 감독한 수작 ‘가든 스테이트’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사실은 잭 브라프의 영화 연출력과 더불어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던 뒷얘기이다.

 

짐 파슨스가 커밍아웃한 게이임은 유명한 사실이다. 이미 10년 이상 베스트 프렌드 토드 스피웍과 사귀고 있으며, 2010년 에미상 남우주연상에서 토드 스피웍에게 수상의 영예를 돌리면서 약혼까지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공식적인 커밍아웃은 2012년 5월 1950년도 고전 영화를 리바이벌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하비'에서 엘우드 P. 다우드 역의 출연을 앞두고 뉴욕 타임스 패트릭 힐리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서였다. 당시 짐 파슨스의 게이 선언은 엘튼 존 이후 최대의 커밍 아웃으로 들썩이며 팬들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고간 바 있다.

 

 

 

무명의 짐 파슨스가 출연했던 2003년 퀴즈노스 서브의 늑대소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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