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 어떤 곳 박원순 유병언 연루설 제기? 미디어펜 이의춘 누구?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정몽준 후보 측에서 6월 2일 인터넷 언론 ‘미디어펜’의 보도를 인용해서, 박원순 시장 부인과 유병언과의 관계를 밝히라고 주장하고 나섰고, 이에 박원순 후보 측은 말도 안되는 흑색 선전이라며 기사를 작성한 미디어펜을 고소 고발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미디어펜이 어떤 곳인지 궁금증이 크게 일고 있습니다. 

 

 미디어펜은 이날 한 익명의 검찰 출신 변호사의 주장을 인용해, “박원순 시장 부인 강난희씨가 ‘몽테크리스토 레스토랑’에서 열리는 모임에 자주 참석했습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레스토랑은 유병언 전 세모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가 매입한 곳으로, 이외에도 유 회장 일가는 테헤란로의 커피숍과 청담동의 초콜릿 카페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 쪽이 제기한 ‘연루설’은 이 보도에만 근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수희 정몽준 서울시장후보 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후보) 캠프가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그래서 박 후보 쪽에서 입장을 밝혀달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쪽은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라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문제의 보도를 한 미디어펜 기자와 정몽준 후보 쪽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성준 대변인은 “후보 부인이 고소를 요청했습니다”며 “(강난희 씨와 유병언 일가는) 전혀 관계가 없고 만난 적도 없습니다”고 단호한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해당 ‘연루설’을 보도한 ‘미디어펜’은 앞서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에 대한 딸 캔디 고(고희경)씨의 에스엔에스(SNS) 비판을 두고, ‘고씨가 글을 올리기 전에 고씨의 외삼촌이 문용린 후보에게 연락했습니다’고 최초 보도했던 인터넷 언론입니다. 고 후보는 이에 근거해 “딸이 개인적으로 올린 글이라 보기 어렵다. 딸의 글이 (SNS에) 오르기 1시간 전에 문 후보가 미리 알고 있었다”며 고씨 외가 쪽 일가와 문 후보의 ‘사전담합설’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캔디 고씨가 “저는 27살 성인이고 제 의사 결정을 할 능력이 있습니다”고 반박하고, 문용린 후보 쪽도 “(고 후보) 딸 글이 올라온지 2시간 지난 오후 4시 22분에 박태준 회장 아들에게서 전화를 받았고 그 전까진 몰랐다”고 항의하자, 미디어펜은 이후 원본 기사를 ‘글을 올린 후’로 고쳤다. 사실 관계에 대한 당사자 확인이 없었다는 얘기다.
미디어펜은 2008년 등록한 인터넷 언론으로, “자유주의 시장경제 창달과 법치주의에 입각한 미디어 비평 인터넷 정론지”로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강난희씨와 유병언 회장의 ‘연루설’과 고씨 외가 쪽 일가와 문 후보 쪽 ‘사전담합설’을 모두 작성한 이의춘 ‘기자’가 발행인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이 발행인은 세월호 참사를 두고 ‘세월호 참사,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운할 때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탑승자 수와 구조자 수에 다소 차이가 난다고 해서 마치 정부 관계자들이 대역죄라도 지은 것처럼 비난하고, 수습노력을 방해하는 것은 아닌지 성찰해야 합니다”, “(잠수부들은)실종자와 유가족들의 노예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간 수일째 철야하면서 수습에 나서고 있는 정부 관계자들마저 살인죄로 몰아갈 기세”라고 유가족들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6·4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9시30분 현재 미디어펜 톱기사의 제목은 “민심은 박원순 떠나고 있습니다”입니다.

 

 

 

미디어펜은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창달하는데 힘쓰는 고품격 인터넷 경제 산업 정로지입니다. 기업들은 국부창출의 주역들입니다. 기업과 기업인들이 왕성하게 투자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성장과 복지국가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기업인들이 존중받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도록 하겠습니다"

미디어펜의 신문사 소개문 중 일부다.

미디어펜 소개문에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구현에 장애가 되는 규제와 걸림돌을 과감하게 혁파하도록 국민여론을 조성하는데 분투하겠습니다"라는 문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디어펜 소개문은 "미디어펜은 자본주의와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파수꾼을 지향하는 참 언론이 되겠습니다"라며 "방송 신문 포털 스마트폰 등 미디어 홍수시대를 맞아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질서에 입각한 미디어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습니다"라고 끝맺는다.

2008년 등록한 인터넷 '미디어펜'은 강난희씨와 유병언 회장의 ‘연루설’과 고씨 외가 쪽 일가와 문 후보 쪽 ‘사전담합설’을 모두 작성한 이의춘 ‘기자’가 발행인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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