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축구가 연장 후반도 거의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극적으로, 말 그대로 드라마처럼 극적으로 터진 임창우 선수의 골 덕분에 드디어 숙원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말 그대로 이광종호를 22살의 어린 나이의 신예에 가까운 선수인 임창우가 구해낸 것인데, 임창우의 이번 골로 대한민국은 드디어 28년 만에 아시아게임 금메달을 차지하게 되었네요.
정말 이날 경기는 어떻게 보면 무기력한 경기에 결승전 답지않은 경기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경기 초반은 아시안게임 결승전, 그것도 남북 대결이라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한국이 우세한 경기를 이끌긴 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과 북한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를 연출하며 경기를 지켜보도 있던 남북한 팬들에게 이렇다한 장면을 선사하지 못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국과 북한은 전후반 내내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0으로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게다가 연장전에서도 단 한 골도 터지지 않아 승부차기를 준비해야 하는 다소 맥빠지는 상황이 나올 뻔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맥빠지는 경기가 김신욱이 투입되면서 반전의 움직임이 보입니다. 한국은 연장 후반 2분 이종호를 대신해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는데, 신장이 높은 김신욱이 북한의 골문을 휘저으며, 결국 연장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 임창우 서수가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드디어 결승골을 터뜨립니다.
연장 후반 결승골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금메달의 주인공 임창우 누구?
한편 이날 경기 이후,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축구계에서 신예에 가까운 임창우 선수가 누구인지 네티즌들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번 아시안 게임 남북대결 금메달의 화제를 모은 임창우는 2010년 울산 현대 축구단 입단해서 2014년 대전 시티즌으로 임대 이적한 선수입니다.
임창우는 대전 시티즌으로 임대 이적후 경기력이 출중해졌다는 평가가 자자한데, 대전 시티즌 임대 이후 올해 시즌 22경기 출전해 2득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한 재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창우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남자 축구의 첫골과 마지막 골을 기록하는 진기한 기록도 함께 작성했는데, 임창우는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축구 첫 경기인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에 첫 골을, 이번 남북대결 축구 결승전에는 결승골을 터트린 것입니다. 앞으로도 임창우 선수의 활약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