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골을 넣었습니다. 이게 얼마만의 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월드컵에서 따봉 논란에 휩싸이며 넣으라는 골은 않넣고 따봉만 올려세운다는 비난에 휩싸이던 그 박중영이 드디어 골을 넣고 밝게 웃은 것입니다.
2014년 10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파이살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알 힐랄과 경기에서, 박주영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팀 1-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150만 달러(약 16억원) 연봉의 박주영의 활약입니다.
박주영 알샤밥 데뷔골이자 결승골 작렬
0-0으로 맞선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경기 종료 직전에 기회를 잡았습니다. 박주영은 최전방에서 나이프 하자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뜨린 것입니다.
박주영이 골을 터뜨린 것은 셀타 비고 시절인 지난 2013년 3월 16일 이후 무려 582일 만입니다. 이날 박주영의 세리머니는 늘 하던 기도 세리머니도 아니고, 그렇다고 비아냥을 받던 따봉도 아닌 두 손에 키스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박주영 골 반응? 박주영 첫골, 박주영 데뷔골 반응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어 일간지 ‘알리야드’는 “한국의 암살자가 알힐랄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면서 (오호 박주영의 닉네임은 한국의 암살자군요) 교체 투입된 박주영이 후반 추가시간에 극한 대립을 끝냈다며 호평을 보냈습니다.
무패 팀 간의 격돌이라는 흥분 속에 무승부에 대한 공포가 닥칠 무렵 박주영은 선수들 사이에서 홀로 우뚝 선 존재였다는 칭찬도 잊지 않았는데, ‘알리야드’는 1965년 창간한 친정부 성향 언론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신문 중 하나로 그냥 빈소리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알힐랄은 6라운드까지 5승 1무였의 성적을 기록중이었는데, 알샤바브와의 홈경기에서 리그 7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했고 거의 성공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박주영을 막지 못한 것입니다.
알샤바브는 박주영의 결승골 덕분에 6승 1무로 무패를 유지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는데, 경기당 1.57득점 0.29실점이라는 이상적인 공수조화를 보여주고 있어서, 추후에도 박주영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알샤바브는 10월 25일 오전 1시 50분 알파이살리와의 8라운드 원정에서 리그 8경기 무패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알파이살리는 7라운드 현재 4승 2무 1패 경기당 1.43득점 0.86실점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박주영의 두번째 골 가능할까요? 응원합니다. 아래 박주영 골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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