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가토리'의 테사 알트만에서 '이블 데드'의 미아까지,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제인 레비

2011년 12월  포브스 지가 선정한 엔터테인먼트 분야 30세 이하 세상을 바꾼 인물 30인에는 누가 봐도 명백하게 장래 할리우드를 짊어질 스타들이 여럿 포진하고 있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급의 대형 프렌차이즈 탄생을 예고하며 등장했던 '헝거 게임'의 히로인 제니퍼 로렌스, 차세대 안젤리나 졸리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니는 '킥 애스'의 클로이 모레츠, 영화 '베스트 키드'에서 스승님 성룡의 가르침을 하사받는 왕따 소년 드레 역으로 일약 스타덤을 이룬 윌 스미스의 아들 제이든 스미스까지!

 

이들 무비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TV 신예 스타들의 면면도 결코 떨어지지는 않는다. 훗날인 2013년 골든글로브 코미디 부문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HBO 화제의 코미디 드라마 '걸스'의 여주인공 레나 던햄, 컬트 팬들의 열렬한 지지로 따지자면 그 어떤 드라마 못지 않게 뜨거운 ABC의 인기 코미디 '커뮤니티'의 도날드 글로버, '미국 십대의 비밀 생활'로 끌어 모은 인기를 발판 삼아 2014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메리 제인 왓슨 역을 꿰찬 쉐일린 우들리까지!

 

 

 

 

그리고 이들 사이에 다소 생경하고도 완전 동안의 20대 초반 TV 여자 배우가 한 명 끼어 있었다. 어지간한 미국 드라마 팬이 아니고서는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이 단신 여배우를 두고 포브스 지는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달았다.

 

"2011 가을 시즌 신작 드라마 중 가장 성공한 작품 중의 하나인 ABC '서버가토리'의 주인공이자, 현재 두 편의 영화에 출연이 확정된 제인 레비는 반드시 지켜봐야 할 배우이다!"

 

포브스 지의 선택은 정확했다.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가 제작을 맡았다곤 하지만, 고전에 대한 리메이크 저항 심리, R등급이라는 악조건, 하드고어에 가까울 정도의 그래픽, 아무리 천재 감독이라지만 할리우드는 처음인 우루과이 출신의 페데 알바레즈 연출에, 역시 장편영화 첫 주연이라는 제인 레비의 조합으로 인해 많은 전문가들은 리메이크 '이블 데드'에게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 않았다.

 

관련글 | 제인 레비 주연의 영화 리메이크 '이블 데드' 14주차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 차지!

 

그러나 페데 알바레즈와 제인 레비의 '이블데드'는 북미 개봉 첫 주에 2,577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14주차 미국 박스 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다. '서버가토리'의 인기로 2011년 비평가들이 뽑은 벼락스타 중의 일인으로 선정된 제인 레비는 이변이 없다면 2013년에도 가장 고공에 뜬 영화배우 중의 일인으로 선정될 것임이 분명하다.

 

 

 

 

1989년 12월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태생의 제인 레비는 데뷔부터 절묘했다. 뉴욕 연기 스쿨에서 경험을 쌓았다지만 실전 경험은 전혀 없는 상태에서 2011년 쇼타임의 인기 드라마 '쉐임리스' (역시나 이 작품도 오리지널 영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에서 맨디 밀코비치 역을 맡으며 인상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아론 소킨과 함께 '웨스트 윙'을 연출했던 능력가인 존 웰스의 연출작인 '쉐임리스'는 유달리 개성이 살아 빛나고 정감어린 캐릭터 라인으로 유명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제인 레비는 '쉐임리스'에서 이안에게 대시했다가 거절당하자 자기 오빠에게 이안이 자기를 덮쳤다고 거짓말을 하는 당돌한 소녀 맨디로 등장한다. 

 

후에 오해가 풀리면서 맨디와 맨디의 오빠 미키 그리고 이안이 꽤나 정겹게 어울려 다니며 아기자기 스토리를 형성해가면서, 맨디 밀코비치 역을 연기한 제인 레비는 '쉐임리스' 팬들 사이에서 주연 못지 않은 큰 인기를 끌었다.

 

 

 

관련글 | '서버가토리' 테사 알트만과 '쉐임리스' 맨디 말코비치

 

하지만 '쉐임리스'에서 크게 눈에 띄었던 이 당돌한 꼬마(?) 아이를 TV 비즈니스 업계에서 제대로 눈여겨본 바, 제인 레비는 ABC 코미디 '서버가토리'의 주연배우로 곧바로 캐스팅되면서 공중파로 입성하게 된다. 제인 레비로서는 인기를 얻은 조연 캐릭터의 하차로 같은 캐릭터에 다른 배우를 투입해야 했던 '쉐임리스'에게는 미안한 입장이었겠지만, 유료 케이블 드라마 데뷔작의 조연 연기로 깊은 인상을 주고서 공중파 메이저 시트콤의 원 톱에 까까운 여주인공을 꿰찼으니 어찌 마다할 일이겠는가.

 

'서버가토리'의 테사 알트만은 '쉐임리스'에서의 다소 분방하고 되바라진 이미지의 캐릭터 맨디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다. 제인 레비는 특유의 베이비 페이스를 무기로 '서버가토리'에서 고등학생 하이틴 역할을 맡아서, 싱글대디의 영민하고 사려심 깊은 외동딸 테사 알트만 역을 또 한번 완벽하게 연기해낸다.

 

 

 

 

'서버가토리' 이후의 제인 레비는 이미 말한 대로 리메이크 '이블 데드'의 미아 역으로 할리우드 스타 대열에 합류했고, 바랫 낼러리 감독의 스릴러 '인 어 다크 플레이스'의 주연을 맡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예상컨대, 이런 제인 레비의 페이스라면 할리우드 동안 미녀 배우들인 제니퍼 로렌스, 엘렌 페이지 레벨로 급부상할 날도 얼마 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블 데드'의 미아 역할은 영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필 콜린스의 딸 릴리 콜린스가 마다한 배역이 돌아온 것이고, 올해인 2013년 4월 16일에 동료배우였던 제이미 프레이타스와 1년 여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이혼한다고 발표해서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아무도 그녀가 유부녀였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스텔스 급 결혼생활을 유지했기 때문.  

 

 

 

그밖에 인터넷상에서는 엠마 스톤 닮은꼴 배우로도 유명하고, 그녀가 주연을 맡은 '이블 데드'는 잔혹함의 수위가 높아 국내 개봉이 결정되지 못하자, 열혈 영화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개봉 촉구 시위가 인터넷상에서 벌어지며 6월 마지막 주 한때 국내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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