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메디컬 드라마 'ER'을 보며 연기의 꿈을 키운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주연 여배우 테일러 쉴링

미국 드라마 지형도에 새로운 신화를 그려가고 있는 넷플릭스의 2013년 여름 최신작인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서 피치 못할 사정으로 1년간의 교도소 생활을 경험해야 했던 여주인공 파이퍼 채프먼 역할을 맡은 테일러 쉴링은 1984년 7월 27일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행전관이었던 어머니와 전직 검사 출신 아버지 사이의 풍족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중고등학교 시절을 하이틴 드라마를 즐겨보는 다른 또래 아이들과는 달리 NBC의 메디컬 드라마 'ER'의 열정적인 팬으로 보내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키우면서, 2002년 뉴욕 포드햄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하며 2006년 문학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NBC의 간판 메디컬 드라마 'ER'로 꿈을 키웠던지라, 첫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도 역시 2009년 NBC의 메디컬 드라마 '머시'의 간호사 베로니카 아그네스였다. 하지만 드라마 자체가 시즌1로 종영하면서 빛을 발하지 못하는 바람에 연기자로서의 테일러 쉴링도 이름을 알리는 데는 실패했다.

 

'머시' 이후 테일러 쉴링이 선택한 작품은 미국인들이 성경 다음으로 품에 끼고 살았다는 아인 랜드의 전설적인 자본주의 소설 '아틀라스'를 영화화한 '아틀라스 슈러그드 파트 1'의 주인공 대그니 타가트이다.

 

그러나 클래식 고전에 대한 부담감을 떨져내지 못한 폴 조핸슨의 '아틀라스 슈러그드 파트 1'은 2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겨우 4백 6십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치며 원작소설의 3부작 영화화라는 프로젝트에 빨간불이 들어 오게 만들었다.

 

이후 니콜라스 스파크의 원작을 영화화한 '더 럭키 원'에서 주연 베스 역으로 청순가련 연기력을 선보였고, 2012년 화제의 영화 '아르고'에 조연 크리스틴 멘데즈 역으로 출연했다가, 드디어 넷플릭스의 2013년 여름 화제작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서 여주인공 파이퍼 채프먼으로 시청자들에게 연기력과 미모를 겸비한 배우로 인정을 받게 된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하우스 오브 카드'나 '못 말리는 패밀리' '헴록 그로브'처럼 유명 영화감독에 대한 기대심리, 리바이벌이라는 흥행 홍보 요소, 자극적이고 도전적인 주제를 동원해서 어렵게 자체 제작 드라마 시장에 진입한 넷플릭스가, 이제는 그런 노림수 없이도 드라마 자체의 힘만으로도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 중심에는 주연 여배우 테일러 쉴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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