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의 '왕좌의 게임'은 전 미국 대통령 조지 W 부시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왕좌의 게임' 첫 번째 시즌 피날레 에피소드에서 킹 조프리는 산사 스타크에게 반역자들의 최후가 어떻게 되는지는 알려주기 위해, 참수형 후 창에 꿰인 머리통들을 보여준다.
'왕좌의 게임' 크리에이터인 데이비드 베니오프는 DVD 코멘터리를 통해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 했지만, 첫 번째 시즌 피날레 참수형 씬에서 왼쪽 마지막에 등장한 머리가 바로 전 대통령 조지 부시였다고 설명을 했다. 하지만 그 어떤 정치적인 성명 같은 것은 아니었고, 그냥 주변에 널려진 흔한 가면 중의 하나를 택했을 뿐이었다고 오해가 없기를 당부했다.
이에 브루클린 지역 공화당 의원 크랙 이튼은 성명을 발표하며 "그 어떤 정치적 신념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혐오는 지양되어야 하며, 미국인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왕좌의 게임'에 대한 시청 보이콧을 해야 한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HBO는 2012년 5월 6일 출시된 DVD와 블루레이에서는 이 장면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서 얼굴선을 바꿔서 출시하는 것으로 논란을 진화했다.
2012년 6월 3일 두 번째 시즌 피날레 에피소드를 방영한 '왕좌의 게임'은 재방송과 VOD 시청자를 포함 평균 1,03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아, '소프라노스'와 '트루 블러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시청자를 확보했으며, 2012년 한 해 동안 토렌트에서 총 428만 회 다운로드되며, 당해 년도 토렌트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대중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TV 드라마이며, 할리우드 리포터 지의 표현을 빌면, 드라마적인 완성도로 쳐도 '매드맨', '브레이킹 배드'에 비견할 수 있는 작품성도 뛰어난 드라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