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정보석 조재현 김보연 이혜숙 차화연까지 총 6명이 12월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3 MBC 연기대상에서 남녀 황금연기상을 공동수상하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 한편에서는 배우만 6명 공동수상이라니 나눠주기도 이런 나눠주기 지겹고 짜증난다는 반응도 있었던 6명의 수상 소감을 간단하게 정리 모듬했다.
김상중 "신인상 기대했는데, 황금연기상"
김상중은 “1997년 이후로 16년 만에 MBC에 출연하게 됐다. 신인이나 다름 없는 셈이다. 그래서 내심 신인상을 기대했는데, 동상도 은상도 아닌 황금연기상을 주셨다. 감사하다. 올 한 해 배우들, 스태프 모두 수고하셨다. 내년 한 해도 그런 열정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보석 "2014년에는 웃는 날만 계속되기를 기원한다"
정보석은 “신구 정혜선 박원숙 선생님 모두 함께한 배우 대신해 받은 걸로 생각하겠다. 2014년에는 웃는 날만 계속되시길 바란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 말했다.
배우만 6명 황금연기상 나눠주기 어이없다고 생각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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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드라마 제작환경을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배우 되겠다
조재현은 “3명이 서있으니 가수인 줄 알았다. 노래해도 될 것 같다”고 말한 뒤 “처음 드라마를 할 때는 내 역할을 보고 드라마를 봤다. 하지만 이젠 환경이란 걸 생각하게 됐다. 드라마 제작환경과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스캔들’이 그런 책임을 가지게 된 드라마였다”고 덧붙였다.
차화연 "인생은 살아봄직하다. 상처받은 분들 있다면 용서해달라
차화연은 "인생은 살아봄직 하다. 1년간 종횡무진 이 방송국, 저 방송국 다니며 굉장히 열심히 연기했다. 내 자신에게 주는 상 같다. MBC에서만 벌써 두번째다. 감사하다. 알게 모르게 1년간 상처 받은 분들 있다면 용서해달라.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가족들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건강하시고 축복한다"고 말했다.
이혜숙 "백년의 유산 아니라 금나와라 뚝딱이다 ^^
이혜숙은 "아까 이덕화 선배님께서 '백년의 유산'이라고 하셨는데 '금나와라 뚝딱'이다. '금나와라 뚝딱'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 내가 81년도에 MBC에서 신인상을 받고 32년만에 MBC에서 이 상을 받아 감회가 남다르다. 아까 박원숙 선배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감동적이다. 박근형 선배님께서 '난 연기하는게 너무 좋아, 행복해'라고 하시더라. 내가 이제 조금씩 연기하는게 좋아지고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자로서 가르침 주신 김용림 선배님, 고두심 선배님, 항상 나에게 할 수 있다고 말해준 김해숙 언니,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금나와라 뚝딱'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보연 "엄마 역할 맡을 나이에 처녀 역 주셔서 고맙다
김보연은 "귀중한상 감사히 잘 받겠다. 임성한 작가님께 고맙다. 할머니, 엄마 역할 맡을 나이에 처녀 역 주셔서 거부감 주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김정욱 감독님께서 잘 이끌어주셨다. 우리 스태프들, 무엇보다도 배우들 고생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성한 작가님은 무명 배우를 우리나라 대표 배우로 만드는 유일한 작가라 생각한다. 이번에 전소민, 오창석.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우리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배우들을 배출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작가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황금연기상 후보에는 ‘황금 무지개’ 김상중, ‘사랑해서 남주나’ 박근형, ‘구암 허준’ 백윤식, ‘백년의 유산’ 정보석, ‘투윅스’ 조민기, ‘스캔들’ 조재현, '금나와라 뚝딱' 금보라 이혜숙 최명길, '오로라공주' 김보연 박해미, '사랑해서 남주나' 차화연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MBC 연기대상은 한해 동안 MBC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 준 연기자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축제의 자리이다. 2013 MBC 연기대상 MC는 '구가의서'를 통해 반인반수 연기를 보여준 이승기와 '금나와라 뚝딱'을 통해 1인 2역을 선보인 한지혜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