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대표적인 보수 논객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만든 보수 포털 수컷닷컴이 오픈하자마자 한 때 동시접속자수 1만 명을 돌파하며 포털 검색어 1위의 인기몰이를 한 것도 바로 직전 일인 것 같은데 이번에는 '일간베스트'를 패러디한 '일간워스트'까지 등장 진보 보수의 인터넷 대전의 한판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이에 그간의 상황을 총정리해봤다!
일간워스트, 일베 견제세력으로 지지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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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대항마로 진보성향 커뮤니티 '일간워스트'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3년 12월 30일 일간워스트는 오픈하자마자 접속자들이 몰려 원활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 경에는 사이트 접속 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사이버경찰청의 '불법유해정보사이트 차단안내' 페이지로 연결됐으나 다시 정상화됐다.
일간워스트 유해 사이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차단? 진위 여부는?
신생 진보 성향 커뮤니티 일간워스트 저장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유해 사이트로 지정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방통심의위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방송심의위 관계자의 말을 빌면, "해당 화면은 방통심의위가 아니라 일간워스트 운영진 측이 조치한 것"이라며 "사이버 경찰청이나 방통심의위가 조치한 바는 없다"고 한다.
즉 다시 말해, "너무 많은 디도스로 일간워스트 운영자가 주소 입력시 곧장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차단 화면'으로 가도록 연결시켜 둔 것"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일간워스트 운영자가 방통심의위의 차단 화면을 패러디해서 (다소 급진적인 검열 반대의 비유로) 사용한 것이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방송통신위는 일간워스트에 조롱당한 것을 이유로 무단 도용으로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중권 일간워스트 활동 참여 예고!
한편 '일간베스트의 대항마 격인 사이트 '일간워스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일간워스트에서 활동할 뜻이 있음을 시사해서 더욱 큰 화제가 되었다.
동양대 진중권 교수는 30일 '일간워스트'가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과 관련, "일간워스트, 실검 1위네요"라고 운을 뗀 뒤 "민주적 상식에 입각하여 문학적, 예술적 풍자의 힘으로 일베의 이념적 웃음으로 증발시켜 버리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더 나아가 진 교수는 일간워스트에 가입해 직접 글을 남길 생각도 있다고 언급했다. 진 교수는 과거 민주노동당의 지반적 지지를 표방하는 사이트 '진보누리'에서 칼럼을 기고할 뿐만 아니라, 대선 때는 몇몇 진보 지식인과 함께 참여형 블로그로 '리트머스' 활동을 하며 여러가지 진지한 글을 인터넷에 기재한 바 있다.
하지만 진중권 교수는 "일간워스트, 재개장하면 닉(네임) 하나 만들어야겠다. 은밀히 활동할 생각"이라며 "어차피 모태수꼴들은 노답이고, 정치나 이념과 관계 없이 그냥 금기 없는 분위기가 좋아서 들어오는 아이들에게 뭔가 대안적 놀이공간이 필요하긴 하다"고 피력했다. 이는 곧 진중권 교수 역시 공개적인 이름이 아닌 닉네임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아래 현재 임시 화면을 배포중인 일간워스트 사이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