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의 영광을 벤치마킹하라, 미드 '디셉션'

미드 '디셉션'은 과거 1980년대 프라임 타임 가족 시간대를 군림했던 '달라스'나 '다이너스티'와 같은 재벌 소프 오페라의 재미를 재현하기 위해 '프라이데이 나잇 라이츠'의 작가로 활약했던 리즈 헬덴스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해서 제작한 NBC의 2013년 프라임 타임 소프 오페라이다. '악명 높은(Notorious)', '무자비한(Infamous)' 등의 타이틀로 제작에 들어갔다 2012년 11월 5일 최종 타이틀 명이 '디셉션'으로 확정이 됐다.  

 

 

 

 

군수산업체와 함께 미국을 지배하는 제약 재벌 바우어스가의 상속녀인 비비안 바우어가 어느날 모텔에서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되고, 한 때 비비안의 절친이었다 관계가 소원해진 채로 살았던 현직 형사 조애나 로카스토가 비비안의 죽음에 의심을 품고 바우어스가에 잠입을 한다.  

 

바우어 제약의 CEO이자 설립자인 로버트 바우어 역에 '앨리어스' 시드니 브리스토의 아빠였던 빅터 가버가, 로버트 바우어의 둘째 부인이자 전직 비서였던 소피아 바우어 역에 데니스 호퍼의 전 부인이었던 캐서린 라나사가, 로버트 바우어의 첫째 아들 역에 'O.C', '데미지스'에 등장했던 배우 테이트 도노반이 출연하고 있으며, 비비안의 비밀을 파헤치는 캘리포니아 경찰국 형사이자 리드 헤로인 조애나 로카스토 역에 흑인 여배우 메건 굿이 열연을 하고 있다.

 

 

 

'디셉션' 시즌 프리미어 프로모션 트레일러 

 

 

부유한 가문에 드리운 범죄의 그림자, 음모를 밝히려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뜻밖의 캐릭터, 어린 시절 친구 등등 다분히 2012년 ABC의 메가 히트작 '리벤지'의 성공을 의식해서 도입한 벤치마킹 드라마임에 틀림없지만, 그러나 2013년 1월 7일 방영된 시리즈 프리미어 에피소드 시청률은 '리벤지'의 그것에 한참 못 미치는 전체 시청자수 566만 명을 모으는데 그쳐 NBC에 흡족한 결과를 안겨주지는 못했다.  

 

또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리 래키 기자의 말을 빌면 "모든 등장인물이 돌아가며 용의자가 되는 지루한 롱 텀 범죄 수사물의 양태를 띠고 있는" 드라마의 모습을 드러내며, 시리즈 프리미어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에 접어든 시청률에서 극적인 반전이 없으면 아무리 NBC라고 해도 이 정도 시청률의 드라마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게 중론이 되고 있다. 아무래도 안타까운 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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