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 매드맨 시즌6 포스터 공개!

AMC의 인기 드라마 '매드맨'의 여섯 번째 시즌 방영을 앞두고 AMC는 공식 프로모션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이번에는 사진이나 그래픽 작업이 아닌 연필과 수채 물감을 이용한 60년대 느낌이 아주 흥건하게 묻어나는 작품이다.

 

포스터에는 '매드맨'의 주인공 돈 드레이퍼가 비행기와 뉴욕 맨해튼 매디슨 애비뉴를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는데, 왼쪽의 블루 그레이 수츠에 갈색 서류 가방을 든 남자 역시 아마도 돈 드레이퍼로 보이며, 돈 드레이퍼의 이중적인 자아나 시즌 6에서의 정체성의 위기 등을 상징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2013년 3월 10일 뉴욕 타임즈는 '매드맨'의 크리에이터 매튜 와이너가 1960년대 트랜스월드 항공사의 브로마이드 등지에서 보던 느낌의 일터스트를 해 낼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과정과, 원화 포스터 일러스트를 담당했던 잉글랜드 캠브릿지 연고의 노 화가 브라이언 샌더스의 작업 과정 등을 공개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매튜 와이너는 1960년대에서 1970년대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션 북을 마케팅 팀에 주면서 이와 같은 고색창연하면서도 아련한 이미지를 창출해내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원한다고 임무를 하달했고, 전 미국을 수소문하던 AMC '매드맨' 마케팅팀은 미국이 아닌 영국에서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하며 작업을 하고 있는 브라이언 샌더스를 발견했다고 한다. 

 

 

'매드맨' 시즌6 프로모션 트레일러 #01 

 

브라이언 샌더스는 '매드맨'의 원화 작업을 맡게 되어서 아주 기뻤다고 전했으며, 이 작업은 1966년 스탠리 큐브릭과 함께 했던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영화 촬영 현장에서의 일러트스 작업을 떠올릴 수 있어서 굉장히 흐뭇했다고 전했다. (스탠리 큐브릭은 영화 촬영 장면 등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을 극도로 꺼려서 일러스트레이터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브라이언 샌더스가 스탠리 큐브릭과 함께 한 작업은 대부분 출판되지 않고 큐브릭 개인 소장용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샌더스는 또한 자신이 젊은 시절을 보냈던 시절을 그린 '매드맨'의 원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그 시절에 대한 아련한 기억이 몰려 와서 감회가 새로왔으며, 그 느낌이 너무도 강렬해서 30년 동안 입에 대지 않았던 담배를 피울 뻔 했다고도 고백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데뷔 이후 4년 연속으로 프라임 타임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독식했던 '매드맨'은 2013년 4월 3일 일요일 오후 9시 두 시간짜리 시즌 프리미어로 여섯 번째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캠브릿지 자택에서 원화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브라이언 샌더스

 

 

다 그렸어요! 이제 DHL을 불러 미국으로 보내자구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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