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중력을 거스르는 역고드름이 연일 화제이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은 연천과 삼척 그리고 진안 등 세 곳으로 매년 겨울이면 고드름이 거꾸로 열리는 장관을 확인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가장 웅장한 역고드름을 볼수 있는 곳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고대산 중턱에 위치한 폐터널. 이곳에 들어서면 종유석 모양의 역고드름을 볼수 있는데 땅속에서 솟아오른 역고드름과 천장에서 내려운 고드름 1천여개가 어우러지면서 신비로운 경관을 자아낸다.
역고드름 현상 자연의 신비라 생각하시면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강원도 삼척 소재 환선굴에서도 역고드름을 볼 수 있다. 5억3천만년의 세월을 간직한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인 환선굴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20~30m 지점에 1m 가량의 역고드름 수십개가 동굴바닥에 뿌리를 박고 거꾸로 자라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정한수에서 역고드름이 생긴다는 진안 마이산 화제!
전라북도 진안군 마이산 탑사에 하늘을 향해 자라는 역고드름은, 특히 최고 35cm까지 위로 솟구친 기이한 자연현상인 역고드름을 보고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속설 때문에 매년 겨울이 되면 역고드름을 보기 위해 마이산 탑사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 말의 귀를 닮았다는 마이산에 또 다른 명물이 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이산 역고드름 생기는 이유는? 체험장도 있다면서?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명 '마이산 역고드름'으로 불리는 현상은, 물이 얼면서 부피가 커질 때 아직 덜 얼어붙은 표면으로 물이 밀려나와 생성되는 현상이라고 하며, 위에서부터 아래로 물이 떨어지며 생기는 일반적인 고드름에 반하며 중력을 거스른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한 '마이산 역고드름'이 화제가 되자, 전라북도 진안군은 2011년부터 관광객을 위해 마이산 경내에 정화수 그릇 100여개를 설치해 '마이산 역고드름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아래 마이산 역고드름을 직접 볼 수 있는 사진 및 영상!
마이산 역고드름 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