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 안현수 선수가 쇼트트랙 500m와 5000m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안현수 선수는 2014년 2월 22일 새벽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하며 새로운 조국 러시아에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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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 쇼트트랙의 영웅 안현수!
안현수 선수는 앞서 지난 2월 10일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2월 15일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날 쇼트트랙 500m와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총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올랐고, 안현수는 명실상부한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임을 입증했습니다.
소치 동계올림픽 안현수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영상
안현수 역대 동계올림픽 최초 두 대회 3관왕 달성!
안현수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두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면서 쇼트트랙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안현수는 2014년 2월 22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ｍ 결승에서 41초 31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소치 동계올림픽 안현수 쇼트트랙 남자 500m 영상
안현수 쇼트트랙 전 종목 금메달리스트 진기록도 작성!
이에 안현수는 남자 계주 5,000ｍ 결승에도 출전해 러시아 대표팀의 2번 주자로 역주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또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날만 2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안현수는 앞서 1,000ｍ에서 따낸 금메달을 합쳐 3관왕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3관왕(1,000ｍ·1,500ｍ·5,000ｍ 계주)을 작성한 안현수는 8년 만에 국적을 바꿔 또 한 번 3관왕을 차지하며 역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쇼트트랙 종목에서 두 차례 3관왕에 오르는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더불어 안현수는 이날 500ｍ에서 우승한 안현수 선수는 사상 처음으로 쇼트트랙 전 종목 금메달리스트로라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안현수가 달성한 금메달 6개 역시 남녀 선수를 통틀어 최다 기록입니다. 안현수는 500ｍ에서 우승하면서 개인 통산 금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기록하며 중국의 왕멍이 가진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최고 성적인 금메달 4, 은메달 1, 동메달 1를 뛰어넘었고, 또 미국의 안톤 오노가 가진 역대 올림픽 쇼트트랙 최다 메달 기록인 8개와 타이를 이루는 등 쇼트트랙 선수가 남길 수 있는 모든 기록의 소유자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 후 극적 3관왕의 위업과는 달리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 메달`의 부진에 빠지며 쓸쓸히 대회를 마쳐야 해서 대조적인 모습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