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014년 3월 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기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을 합친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새 정치 위한 신당 창당 추진’에 합의하고 통합 발표문을 공개했습니다.
김한길 안철수 신당 창단을 지지하신다면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민주당 김한길과 새정치연합 안철수의 신당 창당 합의 진짜 이유는?
이날 신당 창단에 대한 합의를 드러내며 공개한 통합 발표문에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과 아울러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해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한다는 이유가 가장 첫번째 이유입니다.
즉 민주당으로서는 이대로 가면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되었고, 새정치연합 또한 민주당과 선긋기를 통한 차별화를 통해 새정치를 구현하겠다고 했지만, 현실 정치에서는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모습이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두 당이 새누리당을 잡고 정권교체를 이룩하기 위해 합당을 한 것입니다.
김한길 안철수 신당 창당은 말그대로 단일화를 미리 한 것!
좀 더 거칠게 말하자면, 이번 신당 창당 합의는 지금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충분히 예상되는, 지방선거부터 향후 대통령 선거까지의 민주당과 안철수 새정치연합과의 단일화를 아예 두 당을 합치는 방식으로 미리 단일화를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새정치연합측으로서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드러났듯, 후보를 내면 박원순 시장을 떨어뜨리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고, 이에 후보를 안내면 또 안 낼 명분도 없는 딜레마 속에서 욕을 먹지 않을 가능성을 찾아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통합 신당밖에 없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어차피 그런 상황이 2017년 대선까지 그대로 갈듯한데, 아예 그럼 신당 창당으로 내부에서 경쟁을 해서 대통령 후보가 되자는 안철수의 판단도 있었을 것이고, 또한 그 가능성 역시 크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모쪼록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이번 신당 창당 합의를 통해서 기존 민주당의 불만족스러운 모습을 혁신하고, 안철수로 대표되는 새정치연합측의 긍정적인 부분을 흡수해서 명실상부한 야당으로서의 힘있는 모습과 경쟁력을 갖추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이번 신당창단 통합 발표문 전문입니다.
[통합 발표문 전문]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약속한 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부와 여당은 대선 때의 거짓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정치가 선거승리만을 위한 거짓 약속 위에 세워진다면 앞으로 국민과의 어떤 약속도 불가능하며 국민은 정치와 정당의 약속을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기만은 국민의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진다.
엄중한 상황 앞에서 새정치를 위한 실험은 계속되어야 한다. 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자산을 만들어 나가는데서 출발한다. 새정치는 약속의 실천이다.
이에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거짓의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정초하기 위해 양측의 힘을 합쳐, 신당을 창당하기로 하며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1. 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한다.
1. 신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약속을 이행하고,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타파하기 위해 정치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1. 신당은 대선시의 불법 선거 개입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다.
1. 신당은 여러 경제주체들이 동반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실현이라는 민생중심주의 노선을 견지한다.
1. 신당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고 통일을 지향한다.
2014. 3. 2 민주당 김한길 대표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