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C '워킹 데드' '브레이킹 배드' 크로스오버!

AMC의 두 간판 드라마 '워킹 데드'와 '브레이킹 배드'가 크로스오버 에피소드를 방영한 적이 있다? 두 드라마의 내용이나 설정상 그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러나 사소한 소품을 활용한 두 드라마의 크로스오버가 등장한 적은 있다.

 

 

 

2011년 10월 23일 방영된 '워킹 데드'의 시즌2 두 번째 에피소드 후반부에서 좀비에게 물려서 점점 증상이 심해지는 티독에게 필요한 항생주를 구해야 한다고 토론을 벌이던 와중에 데릭 딕슨 역의 노만 리더스가 형 물건이라며 크리스탈 메스, 엑스터시, 진통제에다가 상표는 없지만 최상급의 물건이라며 독시사이클린을 꺼내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이 장면에서 온갖 약통 밑에 깔려 있는 너무도 익숙한 푸른 빛깔의 크리스탈 결정체가 바로 '브레이킹 배드'에 등장하는 역사상 화학적으로 가장 완벽한 순도 95 퍼센트 이상의 메타폰타민 블루 크리스탈이다.

 

방영 이후 이어진 '워킹 데드' 애프터 쇼인 '토킹 데드'에서 '워킹 데드'의 크리에이터인 로버트 커크먼은 '워킹 데드'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블루 크리스탈이 AMC 팬들을 위한 작은 이스터 에그였다고 진실을 밝혔고, "만약 '브레이킹 배드'의 월터 휘트먼이 '워킹 데드'의 좀비 월드에 남겨졌다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토킹 데드' 호스트인 크리스 하드윅의 질문에 "월터 휘트먼 정도라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는 끈질긴 생명력이 아니겠냐고" 답해서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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