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같은 시각 치러진 두 경기, 맨유 뮌휀의 경기도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의 경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가 되었습니다.
전세계 전문가, 팬들, 도박사 모두가 뮌헨의 압승을 점치는 가운데,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뮌헨을 상대로 승리까지도 가져갈듯한 최근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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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바이에른 뮌헨 경기 1대1 무승부 이변!
맨유는 4월 2일 새벽 3시 45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에서 네마냐 비디치의 헤딩골에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에게 만회골을 내주며 바이에른 뮌헨에게 1-1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경기 전 이미 수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뮌헨의 압승을 점치고 있었습니다. 오죽하면 경기전 전 세계 베팅업체들의 배당률을 모아 놓은 베팅정보사이트 오즈체커에서 배당률은 무승부보다 맨유의 패배에 더 많은 돈이 모일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맨유는 리그 7위에 그쳐있지만 뮌헨은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클래스의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베팅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맨유는 결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안 마타, 하파엘, 파트릭 에브라, 조니 에반스 등이 결장했지만 오히려 선제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가장 뼈아팠던 것은 전반 39분 상황. 순간적인 역습 상황에서 웨인 루니가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이 공은 대니 웰백에게 연결됐고 일대일 찬스에서 슈팅을 했지만 뮌헨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선방에 걸리며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었습니다.
맨유 긱스 아웃, 카가와 신지 투입으로 공격력 강화!
맨유의 데이빗 모예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이언 긱스를 빼고 카가와 신지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고 이는 후반 13분 비디치의 골로 증명됐습니다.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루니가 절묘하게 올렸고 이때 순간적으로 뮌헨의 수비진은 공격 가담한 비디치를 놓쳤고, 비디치는 어려운 자세 속에서도 몸을 비틀며 헤딩 골을 뽑아냈습니다.
비록 이후 교체해 들어간 마리오 만주키치를 필두로 한 뮌헨의 크로스 공격에 무너지며 슈바인슈타이거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객관적인 열세, 다소 많은 주전멤버가 빠졌음에도 무승부를 가져간 점은 맨유에게 긍정적인 부분이었네요.
또한 경기 종료 직전 슈바인슈타이거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10일 있을 8강 2차전에는 뮌헨의 미드필더진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도 맨유에게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맨유의 4강 진출을 응원합니다. 아래 득점 장면 하이라이트 영상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