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도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에 따른 침통한 분위기에 동참해서 4월 16일 응원단장과 앰프 없는 무응원 추모 경기를 치른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의 무개념 응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4월 16일 진도 여객선 침몰 사건을 맞아 피해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각 구단에 응원 자제를 요청했고 구단들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날 잠실, 광주, 대구, 사직 등에서 열린 4경기는 앰프 응원을 자제했고 치어리더 공연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경기 도중 흥을 돋구는 각종 이벤트도 모두 없앴습니다.
세월호 사망자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래 손가락을 눌러주세요
프로야구 무응원 추모 경기 진행!
LG-넥센전이 열린 잠실 구장에서는 각종 이벤트가 모두 최소됐습니다. 4회초 이닝 교대 때 이뤄지던 맥주 빨리 마시기, 5회 경품 추첨, 6회 키스 타임 등도 하지 않았습니다. 양팀 응원단 모두 방송 음향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북 정도만 사용했습니다. 치어리더들도 조용히 내야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KIA-한화전이 열린 광주구장에서도 경기 전 힙합 아티스트의 미니 공연이 취소됐습니다. 치어리더와 응원단장도 단상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대구 삼성-두산전에서도 치어리더들이 철수했고 예정된 행사들을 전부 취소했습니다.
롯데 응원단장 앰프 화끈 응원에 뱃놀이 응원가까지?
반면 롯데-NC전이 열린 사직구장은 애초 조용한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롯데 응원 단장의 주도하에 앰프 사용에 롯데 응원가인 뱃놀이 노래를 함께 부르는 떠들썩한 응원이 치러져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아무리 원래 응원가라고 해도 이날만은 자제했어야죠!)
롯데 응원단장은 이후 논란이 크게 일자 "어제 하루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란 걸 다들 아시죠?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는 사과글을 게시했지만 그게 사과냐고 네티즌들의 분노는 자자들지 않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 뱃놀이 영상 보기
뱃놀이 응원 롯데 응원단장 조지훈 누구?
한편 이런 국가적인 안타까운 상황에 누구를 놀리는 것도 아니고 뱃놀이 응원을 강행한 패기쩌는 롯데 응원단장이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롯데 응원단장 조지훈은 지난 2014년 3월 30일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경상남도 양산 원동 매화마을로 ‘봄꽃 기차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두 번째 이야기 편에서 깜짝 등장하기도 한 유명한 응원단장입니다.
당시 방송에서 유호진 PD는 1박2일 멤버들을 위해 최고의 레크레이션 강사를 모셔왔다고 밝힌 가운데 한 사람을 등장시켰는데, 알고보니 유PD가 언급한 레크레이션 강사는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응원단장 조지훈이었던 것입니다.
당시 카메라를 등지며 등장, 멤버들을 발끈하게 한 조지훈은 롯데자이언츠 팬이라고 밝힌 김주혁에게 선물을 건네 다른 멤버들을 또 한 번 발끈하게 만들기도 했었습니다.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도 등장한 인기 응원단장이 이런 국가적인 추모 상황에 무개념 뱃놀이 응원을 펼친 것에 대해 제대로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패기가 쩔어도 너무 쩔었다는 느낌이네요. 제대로 된 사과 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