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습니다. 전형적인 홈런 타자는 아니라고 해도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 홈런 기근을 보이던 '추추 트레인' 추신수 선수가 마침내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4월 18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3-0으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때렸습니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우완 에라스모 라미레즈의 5구째 시속 79마일(약 127km)짜리 느린 체인지업을 강타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아치를 그려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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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추신수 시즌 1호 홈런!
이날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즈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쾌한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추신수 선수의 이번 홈런은 올시즌 16경기만의 첫 홈런이라 더욱 반가운 홈런입니다. 지난해까지의 기록을 합치면, 2013년 10월 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의 홈런 이후 첫 번째 아치라서 무려 6개월 만에 맛본 홈런입니다.
정규 시즌으로 범위를 좁히면 신시내티 레즈 시절인 지난해 9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후 27경기만의 아치입니다.
초대형 잭팟 계을 터뜨리며 텍사스로 이적한 추신수는 이번 시즌 초반 ‘출루머신’의 위용을 뽐내며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15경기 동안 홈런은 터지지 않아 몸값에 걸맞는 활약인지에 대한 서서히 의심(?)의 시선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05번째 홈런을 기록했으며, 추신수는 지난해 21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3번째 한 시즌 2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추신수 홈런 없는 타자였는데 불명예 드디어 극복!
한편 ‘추추 트레인’ 추신수 선수는 2014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후 첫 2주간 홈런을 때리지 못한 주요 선수 1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며칠 전까지만 해도 팀당 14경기 내외를 치른 현재 메이저리그 스타 중에서 아직 홈런을 기록하지 못한 10명의 선수 명단에 추신수 선수가 포함된 것이었습니다.
‘아직 홈런을 치는 데 실패해 흥미로운 타자’란 이맘때쯤이면 응당 1-2개의 홈런을 터뜨려야 정상인데 그렇지 못한 모습이어서 팬들의 호기심을 끌었습니다.
첫 2주간 홈런이 없어 흥미로운 10명의 타자로 추신수를 비롯해 로빈손 카노, 도모닉 브라운, 에드윈 엔카나시온, 카를로스 산타나, 댄 어글러, 프린스 필더 등이었습니다. 이중 필더와 할리데이는 4월 16일 경기를 통해 나란히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하며 이 명단에서 가까스로 탈출했고 추신수 선수도 이제야 탈출을 한 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