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북동부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2천 명이 넘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주민들이 거의 필사의 각오로 맨 손으로 흙을 파내 흙 속에 파묻힌 사람들을 끄집어 내고 있으나 폭우를 동반하며 질척해진 산사태의 특성상 흙더미 속에서 생존할 확률이 희박해 사망자는 기아급수적으로 늘어나 처음 300여 명에서 2천 명 이상으로 불어났다고 합니다.
아프간 산사태 사망자 수가 이렇게 많은 까닭은?
2014년 5월 3일 미국 가디언 지에 따르면 아프간 바다크샨주 대변인이 전날 발생한 산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의 한 마을이 100미터의 진흙 더미 속에 매몰되면서 사망자가 최소 2천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산사태 사망자가 이렇게까지 크게 늘어난 이유는, 며칠 동안 계속된 비로 흙 자체가 젖어 있었던 것도 있고, 산사태 발생 이후에도 폭우로 도로가 붕괴돼 중장비가 사고 지역으로 진입하지 못해 주민들과 경찰이 삽이나 손으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간에 주둔중인 미군병력이 재난구호 작전에 동원할 수 있도록 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지난 수십 년의 어려운 시기에 아프간 국민들과 함께 했던 것처럼 이번 재난 구호에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고 합니다.
또한 나토 연합군도 지원을 위해 인근에서 대기 중이지만 나토와 아프간 정부간의 정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아프간 군부 측에서 아직 정식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영상 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