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근데 이날의 경기에 앞서 문승훈 심판위원 2천 경기 출장기념 시상식이 열렸는데, 두산 주장 홍성흔이 문승훈 위원에 꽃다발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정중하게 꽃다발을 전달하지 않고 마치 심판 판정에 항의라도 하는 것처럼 대들며 신경을 곤두 세워 화제가 되었습니다.
홍성은 2천 경기 베테랑 심판 축하 자리에서 대든 이유는?
네티즌들은 두산 주장 홍성은이 2천 경기에 출정한 베테랑 심판인 문승훈 심파위원의 축하 자리에서 꽃다발을 들고 대든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을 잘 보면 문승훈 심판위원이 웃고 있는데, 그 이유는 올해 1호 퇴장으로 기록되었던 지난 4월 5일의 문승훈 심판과 홍성은의 어필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는 장난이었기 때문입니다. (ㅎㅎ 홍성흔 너무 재밌네요!)
홍성흔 문승훈 심판 사이의 심판 판정 항의 트러블 무엇?
홍성흔과 문 심판 사이에 트러블이 발생한 것은 지난 4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두산전 5회초 홍성흔의 타석에서였습니다.
3-5로 뒤지던 두산이 5회초 1점을 추격한 상황에서 홍성흔이 찬스를 이어받아 타석에 들어섰지만, 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상대 선발 리즈가 던진 몸쪽 공을 그대로 바라보며 루킹 삼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공을 볼이라고 생각한 홍성흔은 배트와 헬멧을 내던지며 문승훈 심판에게 격렬히 항의했고, 문승훈 심판은 곧바로 홍성흔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시즌 첫 퇴장 사례이자 프로 15년차인 홍성흔의 생애 첫 퇴장이기도 했습니다.
문승훈 심판 홍성흔 퇴장 명령 동영상
홍성흔 추후 직접 사과로 아름다운 마무리!
과정이야 어찌됐든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베테랑 선수인 홍성흔이 지나치게 흥분해서 베테랑 문승훈 심판에게 퇴장을 받는 모습을 보인 것은 명백한 잘못입니다.
이에 홍성흔은 지난 5월 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문승훈 심판을 찾아가 정식으로 사과했습니다. 홍성흔과 함께 황병일 수석코치, 김승호 운영팀장이 함께 방문해 예를 갖췄고, 이후 김진욱 감독도 심판실을 찾아 문 심판에게 사과의 뜻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승훈 심판은 당시 판정에 대해, 명백히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로 판정한 것이었다며, 공이 원바운드로 와도 심판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다면 스트라이크가 될 수 있는 게 야구라며 판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래 비교 사진 보세요. 재밌네요. ^
이건 장난
이건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