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12부작 TV 미니시리즈 제작 예정

올 여름 마이클 더글라스와 맷 데이먼 주연의 HBO TV 영화 '캔델브라'를 끝으로 장편 영화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했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미니시리즈로 돌아온다.

 

스티븐 소더버그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존 바스의 1960년 포스트모더니즘 소설 '연초 도매상(The Sot Weed Factor)'를 원작으로 한 12시간짜리 미니시리즈를 제작해 보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아직까지는 TV 채널을 통해 방영할지, 온라인이나 스트리밍 업체를 통해 방영할지 등의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연초 도매상'은 1600년대 배경으로 아버지의 담배 농장을 물려받은 한 잉글랜드 시인의 이야기를 그린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이며, 스티븐 소더버그는 적은 예산으로 시대상을 알뜰하게 반영함과 동시에 과감한 실험성을 가미할 수도 있지만, 그 외 정해진 세부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골프 실력 연마에 좀 더 공을 들이겠다느니,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겠다느니 하며 끝도 없이 은퇴설을 흘리고 다니는 소더버그의 은퇴가 현실화되면 많은 영화팬들이 아쉬움의 탄성을 지르겠지만, 하지만 설령 장편영화를 은퇴하고 12시간짜리 TV 미니시리즈로 돌아와 준다면 텔레비전 팬들의 입장에서야 아주 아주 땡큐긴 하다.


연초 도매상 1 - 10점
존 바스 지음, 이운경 옮김/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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