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서울시장 토론회에서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열띤 설전이 벌어졌는데, 주제는 역시 급식 안정성 논란, 즉 농약급식에 대한 논란이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후보측이 농약 묻은 식자재가 아이들 식탁에 올라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만, 그러나 최근 감사원 보고서를 보면 친환경 농산물에 농약이 포함되어 있다며, 박원순 후보가 납품 업체에 영구 납품 정지를 해야 되는데 상당 기간 묵인했다며 측근끼리 나눠먹기 하는 거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문제가 된 건 농약 잔류량이 친환경 급식에 들어갔느냐, 그것이 과연 여러 기관들의 검증 과정에서 공유가 됐느냐인데, 다시는 이 문제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감사원의 보고서를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박원순 후보가 제기한 감사원의 서울시 감사보고서에는 어느 줄에도 농약 잔류가 있는 식자재가 학교에 공급 됐다든지 그것 때문에 어떤 처분이 있습니다든지 하는 얘기가 들어있지 않다며 정몽준 후보에 반박했습니다.
이에 정몽준 후보가 정부 보고서에 보면 시장님, 공사 사장 주의 받았고 급식 센터장 중징계 받았다며 또 다른 감사원 보고서를 꺼내 들었고, 농산품은 공산품이랑 다르다며, 100% 안전해야 하는데, 어떻게 99% 안전하냐는 말이 나오냐며 반박을 가했습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주의 처분을 받은 건 맞지만, 그러나 그 내용이 농약이 있는 농산물을 공급해서가 아니라 서울시에서 폐기 처분을 했으면 다른 국가기관 등에 공유를 해야 하는데 안했다며, 그것마저도 교육부가 제도적으로 그렇게 만든 것에 불과하다며 정몽준 후보의 보고서 내용을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6.4 지방선거 하루 앞두고 박원순 고발 어떻게 된 일?
6.4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원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치열한 공방전이 막판 폭로와 고소전으로 이어지며, 기어이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와의 연루설에 대해 정몽준 후보를 고발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발단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측은 박원순 후보에게, 강난희 씨가 유병언 장남 유대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모임의 멤버가 맞는지,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는지, 참석했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모임이 아니더라도 유대균을 만난 적 있는지, 있다면 왜 만났고 경위는 무엇인지 즉각 해명하라고 강난희 여사와 유병언 일가의 관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 시작입니다.
이에 박원순 후보 측은, 유병언 일가 연관설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인데, 무작정 아무거나 가져다가 들이미는 치졸한 네거티브에 더 이상 관용은 없다며, 모든 근거없는 주장과 보도 등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하여 '강난희 유병언 연관설'을 보도한 매체와 정몽준 후보 측을 허위사실 공표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 고발하겠다고 말했으며, 또 실제 강난희 여사에 확인한 결과 한 번도 유대균과 만난 적이 없다는 사실 역시 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