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6일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문창극 후보자가 사과가 아니라 사퇴를 해야 문제가 해결된다며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강공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이날 박지원 의원도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통화에서, 문창극 후보의 발언은 교회이건, 어떤 장소이건, 우리나라 역사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민족을 부정한 일이라며, 우리는 사퇴를 요구했지 사과를 요구하지 않았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리고 박지원 의원은 국무총리로 좋은 분 많다며, 나한테 추천 해달라고 해도 좋은 분 생각이 많이 떠오른다며, 강창희 의장 같은 분은 굉장히 좋으신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문창극 후보가 청주 출신이고 태어났고 거기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녔다는 것은 인정할 수 있지만, 그런 차원에서 충청권 인사가 필요했다면 오히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훨씬 대표적이고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인정한 강창희 전 국회의장 누구?
한편 박지원 의원이 문창극 후보자의 사퇴와 함께 대안으로 제시한 강창희 전 국회의장이 누구인지에 대해 네티즌들은 궁금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창희 의원은 6선 의원으로 19대 국회의장을 역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 역으로 알려진 ‘7인회’ 멤버기도 하며, 그 유명한 육사 25기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초대 과학기술부장관을 지냈으며 충청 출신으론 첫 국회의장에 오른 인물입니다.
다만 2012년 국회의장 임명 때도 드러났듯, 강창희 의원은 12/12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내란죄를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 주축의 ‘하나회’ 출신으로, 중령으로 예편한 뒤 민정당에 합류해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인물입니다.
2009년 자전적 에세이 '열정의 시대'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정치생활의 멘토라고 표현했다는 점이 걸리지만, 네티즌들은 오죽했으면 이런 사람이 문창극보다는 낫다는 말로 추천한 박지원 의원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문창극 정말 착잡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