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앙헬 디 마리아가 이란의 주특기인 침대축구에 교체 시간끌기라는 결정타로 이란에 굴욕을 안겼습니다.
2014년 6월 22일 새벽1시 아르헨티나는 벨루오리존치, 에스타디노 미네이랑에서 열린 이란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메시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중거리슛 결승골 덕에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 경기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2승으로 가장 먼저 16강을 확정 지은 경기였는데, 메시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결승골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는데, 그 뿐 아니라 디 마리아의 교체 장면 역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이란은 여지없이 수비 축구를 구사했습니다. 경기 리드를 잡지 못했기에 침대축구를 볼 수 없었다는 것은 축구팬들 입장에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여전히 지루한 수비 전술과 시간끌기로 축구팬들과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짜증을 유발했습니다. 이에 맞서 아르헨티나의 디 마리아는 이란의 주특기인 시간 끌기를 자신도 그대로 따라하며 이란을 당황케한 것입니다.
이란 스쳐도 쓰러지는 침대축구
후반 추가 시간 아르헨티나는 디 마리아를 교체하며 벤치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런데 이 때 디마리아는 마치 산책 온 듯 어슬렁 어슬렁 걷기 시작했습니다. 굳이 그라운드에 떨어진 물병도 챙겼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괜시리 한 번 양말을 올려 신기도 했습니다. 교체 투입 되는 선수가 옷을 정리한 것이 아닌 교체돼 경기를 뛰지 않을 선수가 복장을 정리한 것은 누가 봐도 명백한 시간끌기였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디 마리아
경기를 중계하던 SBS 배성재 캐스터는 디 마리아가 축구장이 아니라 골프장에 온 것처럼 걸어 나오고 있다며, 괜히 양말도 한번 더 챙겨보고 있다며디 마리아의 교체장면을 익살스럽게 묘사했습니다.
디 마리아의 이런 행동은 이란의 전술에 언짢을대로 언짢아져서 나온 행동입니다. 더군다나 경기 초반 괜찮은 활약을 했던데 반해 경기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어중간한 크로스와 드리블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불만도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원인일 것입니다.
하지만 디 마리아의 기분과는 별개로 그 동안 이란의 시간을 끄는 전술에 비난을 가했던 네티즌들은 이날 디 마리아의 이런 시간끌기 행동에 대리만족을 얻으며 통쾌한 기억을 얻었을 것입니다. 아래 디마리아 시간끌기 동영상 보세요!
디마리아 시간끌기 교체 장면 동영상 보기 (링크 클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