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메뚜기떼가 전남 해남군 산이면 덕호마을에 난데없이 나타나 수확을 앞둔 벼를 습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해남시는 이번 메뚜기떼로 마을 앞의 논이 직접적으로 대량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 논은 벼 잎은 낟알까지 갉아먹어 수확도 어렵게 된 것으로 전해지며 안타까움이 커지고 잇습니다.
이날 해남에 등장한 메뚜기는 0.5㎝에서 큰 것은 4㎝에 이르며,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은 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메뚜기떼는 논 5㏊와 친환경 간척농지 20㏊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안병용 작물환경담당은 메뚜기떼는 허물을 벗고 막 나온 유충 형태로 날개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벼 등을 닥치는대로 갉아먹고 있다면서 어떤 종인지 정확한 분석을 위해 농업과학기술원에 의뢰해 놨다고 밝혔습니다.
두꺼비 메뚜기 사진
일각에서는 해남에 출현한 메뚜기떼가 벼메뚜기의 한 종으로 두꺼비메뚜기로 추정하고 있다고 하는데, 두꺼비메뚜기는 날씨가 건조해지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집단으로 이동하며 먹을 것을 찾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남군 관계자는 현재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면적보다 넓게 광역방제를 계획하고 있다며 인근 친환경단지에는 친환경약재를 사용해 방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한편 이날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에도 메뚜기떼가 출연했다고 외신에서 전했다고 합니다.
흉흉하게 왠 메뚜기떼인지 섬찟하네요. 과거 조선시대에도 이런 메뚜기떼가 출연한 일이 있었다는데 황충이라는 이 메뚜기떼는 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줘서 나라에 큰 재앙을 가져온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데요 무슨 징조인지 좀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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