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자칫하면 2위 추락은 물론 선두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당할 수 있었던 절대절명의 급박한 순간에서 구세주가 나타났는데, 최고참인 '진공청소기' 김남일이 무려 3763일, 거의 10년만에 골을 넣은 것입니다.
김남일 10년만의 골, 김보민 감격의 눈물
전북이 9월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경남전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는데, 무려 이날의 경기는 수비수 김남일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올시즌 전북으로 이적한 김남일이 후반 38분 레오나르도의 크로스를 뒤로 넘어지며 헤딩 슈팅으로 연결, 굳게 닫혔던 경남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김남일의 전북 데뷔골이자 올시즌 마수걸이 골, 2000년 K-리그에 데뷔한 이후 15시즌만에 기록한 프로 통산 9호골입니다.
2004년 5월 26일 전남 소속으로 인천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이후 무려 10년 4개월여만의 골로, 10년만에 한 번 나온 골이 전북을 위기에서 구해낸 귀중한 선물이 된 것입니다.
'포커 페이스' 김남일도 10년 만에 터져나온 득점에 얼굴에 한 가득 미소를 머금었는데, 이날 아내인 김보민 아나운서가 응원이 아닌 히어로 인터뷰를 위해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더욱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김남일은 승리의 히어로로 아내 앞에 당당히 섰고, 눈물을 훔치는 아내를 끌어 안은 김남일의 얼굴에 또 한번 미소가 흘러 나왔습니다. 아래 동영상 보세요.
김보민 김남일 인터뷰 동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