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슈퍼맨이 돌아왔습니다. 재일교포 출신의 UFC 파이터 추성훈이 4연패 뒤 귀중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2009년 UFC 데뷔전 승리 이후 무려 5년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위기에서 파이터로서 슈퍼맨의 자리에 올라선 것입니다.
2014년 9월 20일 추성훈은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52'에 출전해 TUF 출신의 아미르 사돌라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슈퍼맨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추성훈 아미르 사돌라에 심판 전원 판정승!
이번 경기는 사실상 추성훈의 파이터로서의 생존을 결정짓는 단두대 매치였습니다. 추성훈은 데뷔전 승리 이후 4연패의 부진에 빠져있었으며, 그것도 데뷔전 승리가 4년 전이었다고, 사돌라와의 이번 대결이 계약상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5연패 후 재계약 하는 선수는 UFC 역사상 찾아보기 어렵다는 막다른 골목에 몰려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초반 추성훈은 공격보다 방어 위주로 운영하며 기회를 노렸습니다. 사돌라의 연타에 잠시 당황했지만 변칙적인 테이크다운으로 상위포지션을 점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 나갔습니다.
추성훈은 강한 공격보다 하프가드에서의 안정적인 압박으로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고 3분이 경과하자 조금씩 파운딩을 시도하는 모습이었으며, 3분 30초경 탈출을 허용했으나 뒤차기를 적중시켰고 둘 모두 신중한 경기를 펼치다 1라운드가 종료됐습니다. 1라운드는 추성훈 우세였습니다.
2라운드 초반 사돌라가 강한 하이킥으로 위협했지만 추성훈은 크게 반응하지 않고 신중하게 기회를 노렸고, 이후 사돌라가 킥으로 재미를 보는 듯 했으나 추성훈이 카운터 스트레이트 펀치를 적중시켰고, 이후 잽으로 충격을 입히는 전략을 띄웠습니다.
추성훈의 펀치에 넘어진 사돌라에게 강한 파운딩을 시도하며 흐름을 완전히 잡아갔는데, 사돌라의 서브미션 시도와 업킥에 강한 공격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확실한 추성훈이 리드를 가져가는 라운드였습니다.
두 라운드를 내준 사돌라는 3라운드 시작부터 많은 킥을 시도했고 추성훈은 이전처럼 많은 공격을 시도하지 않은 채 신중히 기회를 노렸고,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사돌라를 압박했습니다.
추성훈은 2분 30초경에는 다시 상위포지션을 잡고 압박하다가 경기가 종료됐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한 추성훈의 판정승이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추성훈은 재계약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2011년에 2,3년 뒤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여전히 운동에 대한 열정이 강하며 UFC 한국 대회가 열릴 경우 참가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이번 승리는 재계약 후 화려한 은퇴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싶습니다.
추성훈 ufc 복귀전 승리 추성훈 반응, 야노시호 반응?
한편 네티즌들은 추성훈은 9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이겼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사진 한 장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추성훈은 강렬한 눈빛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검지 손가락을 들어 오리며 우승을 알렸습니다.
한편 추성훈의 아내 야노 시호는 경기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 오늘 내 남편이 경기합니다. 모두들 응원해주세요”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추성훈이 사용할 UFC 글러브가 담겼습니다. 아래 추성훈 경기 영상입니다.
추성훈 아미르 사돌라 경기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