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3일 필드 위 '침묵의 암살자' '퍼팅 퀸' 박인비가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야외 웨딩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렸습니다.
2014년 3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미션 힐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서 남기협 코치와의 결혼을 직접 발표하고서 약 7개월 만에 화촉을 밝혔네요.
LPGA 골프 여제 박인비와 남기협의 웨딩 화보
원래 투어 프로 골퍼였던 남기협이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박인비의 코치로서 일하면서 사랑을 더욱 키워왔는데요. 이날 백년가약으로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이날 결혼식의 사회는 김제동이 맡았고, 축가는 정동하가 불렀습니다. 당초 결혼식은 9월에 열리기로 되어 있었는데요.
약간 늦춰진 오늘 10월 13일에 가족과 청첩장을 소지한 지인들에게만 공개하는 '깜짝 파티' 형식으로 치러졌고, 식전행사 및 프로포즈 이벤트, 와인 파티 등 총 3부로 나눠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이날 박인비의 결혼식에 박인비를 2년째 후원해오고 있는 페라리가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다재다능한 플래그십 모델로 알려진 페라리 FF를 후원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판매 가격이 4억 6천만원에 달하는 차입니다.
페라리가 후원했다는 박인비의 웨딩카 페라리 FF
박인비는 지난해인 2013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선정되어 56주간을 자리를 지킴으로써, 2006년 랭킹이 집계된 이래 로렌 오초아와 대만의 청야니에 이어 랭킹 1위 최고 기간을 보유하고 있는 두 말할 필요 없이 대단한 골퍼죠.
한국 나이 스무 살에 LPGA에 데뷔하여 현재까지 11개의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그중 US 오픈, 나바스코 챔피언십을 비롯한 메이저대회 우승이 다섯 차례로, 이는 한국 여자 골퍼들의 초대 여제 박세리와 같은 기록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박인비는 지난 9월 2일에 SBS의 '힐링 캠프'에 출연한 바 있는데요. 오늘 남편이 된 남기협을 두고 "약혼자이기 전에 스윙 코치이고 친구다. 심리적, 기술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지요.
또 박인비는 "남기협 코치가 있어서 행복하다. 내 인생 자체가 편안하고 즐거워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조금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는 게, 그만큼 남기협 코치가 운동선수인 자신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준다는 이유도 크겠습니다.
한편 이날 박인비 남기협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수잔 페테르센과 청야니를 비롯한 세계적인 LPGA 골퍼들과 유소연, 최나연 등 스타 골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지금도 잘하는 박인비지만, 결혼으로 더 큰 행복과 안정을 찾고서 전성기 시절을 쭉 이어나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