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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27. 10:34

박소연이 그랑프리 시리즈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종합 5위의 기록으로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의 공백이라면 공백일 수 있는 허탈함을 메꿔줄 한국 피겨의 기대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신목고 박소연은 2014년 10월 27일 미국 시카고 시어스 센터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2014-2015시즌 피겨스케이팅 1차 그랑프리 시리즈 스케이트 아메리카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 61.35점, 예술점수 54.34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114.69점을 획득했습니다.

박소연 그랑프리 5위,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

박소연 그랑프리 5위,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

박소연은 ISU 그랑프리 전날 쇼트프로그램 55.74점을 받은 점수에 프리스케이팅 114.69점을 더해 전체 170.43을 받아 종합 5위의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박소연은 지난 2014년 3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세운 ISU 공인 본인 최고 기록 176.61점을 넘진 못했지만 그랑프리 시리즈 1차전부터 170점을 넘기며 올 시즌 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의 가능성을 선보인 셈이 되었습니다. (한국 여자 싱글 선수가 그랑프리에서 5위를 차지한 것은 김연아이후 최고 성적입니다)

박소연 시즌 최고 성적은 아니지만 170점이 넘는 좋은 성적

전날 경기 쇼트프로그램 전체 5위를 기록한 박소연은 쇼트프로그램 역순위로 시작되는 출전 순서에 따라 2그룹 2번째로 무대에 나섰습니다.

박소연은 청록색 의상을 입고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는데, 깔끔한 트리플 러츠 점프로 연기 포문을 연 박소연은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아름답게 성공시켰고, 이어 박소연은 트리플 플립까지 막힘없이 3가지 점프 요소를 소화했습니다.

이후 박소연은 트리플 살코를 포함한 3연속 점프도 무리없이 뛰었습니다. 박소연은 다음 점프 요소에서 넘어졌지만 더블 악셀에 이어 3회전 점프로 연결시킨 뒤 아름다운 비엘만 스핀을 선보였습니다. 박소연은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소화한 뒤 칼로 자신을 찔러 자살하는 줄리엣의 모습으로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박소연 로미오와 줄리엣 프리 음악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1그룹 두 번째 순서로 등장한 박소연은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에 맞춰 연기를 펼쳤는데, 박소연은 첫 번째 점프 요소 트리플 살코, 트리플 토룹 3회전 콤비네이션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속도, 높이 모두 완벽했습니다.

두 번째 점프 트리플 러츠 착지에서 약간 실수가 있었지만 박소연은 무너지지 않았고, 스핀에 이어 마지막 더블 악셀을 안전하게 소화한 박소연은 레이백 스핀을 끝까지 훌륭한 자세로 해냈습니다.

박소연 그랑프리 종합 성적 5위, 김연아 이후 최고

절도 있는 팔동작과 표현력으로 연기를 이어간 박소연은 스텝,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실수 없이 선보이며 자신감 넘치는 마무리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엘레나 라디오노바가 총점 195.47점으로 점수를 후하게 받아 우승을 차지했는데, 쇼트프로그램 1위였던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는 점프 실수 등으로 인해 189.62으로 2위를 기록했고, 그레이시 골드가 총점 179.38점으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아래 박소연 그랑프리 동영상 및 사진 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