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의 가수 유재하 추모 특집이 화제입니다. 당연한 반응인데, 단 한장의 싱글 앨범만을 내고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과 하직했던 유재하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추모과 회고 특집으로 기획했기 때문입니다.
2014년 10월 29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황금어장'에서는 '유재하이기 때문에' 특집이 전파를 탔는데, 이날 가수 박원은 고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가 가사가 다소 야하지 않느냐는 해석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라디오스타 유재하 특집 유재하이기 때문에는 유재하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 패러디죠
가수 박원 유재하 그대 내 품에 가사 야하다 해석
이날 방송에서 가수 박원은 11월하면 생각나는 곡으로 고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꼽았는데, 대학시절 들었던 '그대 내 품에'의 노래 가사가 참 야하다고 생각했다는 다소 이색 해석을 공개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박원은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 가사 중 '별 헤는 밤이면 들려오는 그대의 음성’이라는 부분이 은유적으로 쓰인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는데, 자기는 옥탑에 사는데 밤에 보면 옆 빌라에서 음성이 들려오는데, 처음에는 아픈 사람인 줄 알았다며 그 이유를 밝혀서 좌중의 웃음을 끌어냈습니다. (벨헤는 밤 음성이 들려온다는 유재하 가사를 그렇게 생각할 법도 하네요 ㅋㅋㅋ)
박원은 "음성들이 뭘 그렇게 아프다고 하는지 모르겠고 오빠를 너무 찾는다며, 그런 의미에서 선정적인 느낌이 가미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거 이거 완전 라디오스타 19금 방송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박원 유재하 그대 내품에 가사 야하다
라디오스타 유재하 특집, 김광민 지구에서 온 편지 연주
또한 이날 방송에서 김광민은, 유재하를 위해 쓴 곡이 있다고 하며, 당시 외국에서 유재하의 사고 소식을 듣고 그냥 그 다음날 딱 써진 곡이었다고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광민이 말한 곡은 김광민 1집에 수록되어 있는 연주곡 ‘지구에서 온 편지’로 MC들의 요청에 의해 즉흥으로 연주 됐고 스튜디오 전체가 생각에 잠기며 숙연해지기도 했습ㅂ니다.
연주를 마친 김광민은 재하 생각이 난다면서, 당시 나는 외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고 그냥 지인들에게 부탁해 화한이나 보내는 것이 다였다고 설명해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라디오스타 김광민 지구에서 온 편지 영상 보기 (링크 클릭)
라디오스타 특집 유재하이기 때문에 '유재하' 누구?
가수 유재하는 1984년 그룹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멤버로 데뷔하였습니다. 이후 유재하는 1986년 그룹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을 했습니다.
이듬해인 1987년 유재하는 1집이자, 유작 앨범이 된 ‘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했는데, 그러나 유재하는 단 한 장의 싱글앨범만을 놔 두고 그해 11월 1일 불의의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유재하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시절
당시 사고는 유재하가 친구 성모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친구 성씨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봉변을 당하며 세상을 떴던 사고로, 술에 취한 유재하 친구 성씨가 운전하는 차가 중앙선을 넘어서며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택시를 보지 못하고 정면 충돌한 사고여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유재하의 노래는 유재하가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뒤에도 꾸준히 사랑을 받았습니다. 가수들은 매년 그를 기억하는 유재하 경연대회를 여는가하면, 헌정 앨범 제작, 리메이크 등을 통해 그의 음악과 뜻을 기렸습니다.
유재하 과거 사진
연예인 11월 괴담 무엇? 유재하 교통사고가 시작점?
한편 유재하의 당시 11월 교통사고는 연예인 11월 괴담이라는 유명한 루머의 시발점이자 출발점으로 기억이 되고도 있습니다.
1980~90년대 간헐적으로 일어나다, 2000년대 들어 해마다 연예계를 흔들었던 11월 연예계 연예인 사망 사고 등등의 사건이 공교롭게도 딱 11월 들어 크게 터졌기 때문입니다.
1987년 11월 1일 가수 유재하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11월 괴담의 시발점으로 알려졋는데, 이후 1900년대 들어 1990년 11월 1일 가수 김현식이 간경화로 사망했고 1995년 11월 20일 듀스 의 멤버 김성재가 돌연 의문사했습니다.
1999년 11월 7일 탤런트 김성찬 이 KBS 2TV ‘ 도전 지구탐험대 ’ 촬영차 라오스를 갔다가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고,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매월 11월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사건,사고가 일어나면서 막연한 불안감은 아예 ‘괴담’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1999년 11월 탤런트 김성찬 사망
2000년 11월 1일 탤런트 송영창이 원조교제로 구속됐고, 2일엔 톱스타 커플이었던 김승우와 이미연이 이혼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11월 9일엔 클론의 강원래 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하체가 마비되는 사고를 당했고, 이날 가수 김현정도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다.
이후 11월 19일엔 주병진이 성폭행혐의로 구속됐고, 같은 날 가수 백지영 의 ‘비디오사건’이 터져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렸으며, 11월 20일엔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아이돌 그룹 HOT의 멤버였던 강타가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내 활동을 중단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유재하 사망으로 시작된 공포의 연예인 11월 괴담
2001년에는 11월 13일 황수정이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고, 15일엔 가수 싸이가 대마초 흡입혐의로 긴급 체포됐으며, 또한 11월 23일엔 인기개그맨 양종철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해 11월을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올해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는 11월 1일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열립니다.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1회 대상 수상자는 조규찬인데, 조규찬은 지금까지도 감성적인 음악을 대변하는 아티스트로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1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금상 수상자 조규찬
특히 이한철과 말로는 각자의 장르씬에서, 심현보는 작곡과 작사가로 명성을 떨치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아티스트의 중심축을 잡아주고 있으며, 스윗소로우, 원모어찬스, 재주소년, 옥상달빛, 오지은 등 현재의 음악씬을 주름잡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모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윗소로우는 환상의 하모니를 바탕으로 많은 여성들의 지지를 얻고 있고 원모어찬스(정지찬 박원)와 재주소년도 남다른 감성의 음악을 말하며 자극적 트렌드를 따라가지 않는 아티스트로 정체성을 탄탄하게 쌓고 있으며, 옥상달빛과 오지은은 세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대표적인 뮤지션으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의 존재감을 스스로 알리는 중입니다.
한편 유재하 집안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유재하 아버지가 탄광 사업을 해서 거의 재벌에 가까운 집안이었다고 하네요. 유재하 집안 집기가 모두 외제였다고 할 정도라네요. 아래 유재하 관련 사진 노래 모았어요.
유재하 그대 내품에
별 헤는 밤이면 들려오는
그대의 음성
하얗게 부서지는 꽃가루 되어
그대 꽃위에 앉고 싶어라
밤하늘 보면서 느껴보는
그대의 숨결
두둥실 떠가는 쪽배를 타고
그대 호수에 머물고 싶어라
만일 그대 내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 끝까지
따르리 내 사랑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술잔에 비치는 어여쁜 그대의 미소
사르르 달콤한 와인이 되어
그대 입술에 닿고 싶어라
내 취한 두눈엔 너무 많은 그대의 모습
살며시 피어나는 아지랑이 되어
그대 곁에서 맴돌고 싶어라
만일 그대 내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 끝까지
따르리 내 사랑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어둠이 찾아들어 마음 가득
기댈 곳이 필요할 때
그대 내 품에 안겨 눈을 감아요
그대 내 품에 안겨 사랑의 꿈 나눠요
유재하 집안 탄광 재벌
박원 좋아하는 가수 스티비 원더
라디오스타 유재하이기 때문에 특집
유재하 따라갈 수 없는 재능
모든 곡이 한 여자를 위한 노래
유재하 외모로 보면 중산층 아래쪽 이미지
유재하 다시 보면 한동안 부둥켜 안고 있을듯
유재하
윤종신 음악을 하고나서 유재하의 가치를 알게된
유재하, 작사 작곡 연주까지 해야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