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음원차트 올킬 컴백에 네티즌 멸공의 횃불로 디스! 백지영, 김태우 엠씨몽 보듬기 의리 달갑지 않은 이유? mc몽 내가 그리웠니 뮤비 가사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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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1. 3. 13:07

MC몽(본명 신동현)이 5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컴백했습니다. 11월 3일 0시에 공개된 공개된 음원은 주요 온라인 차트 1위를 싹쓸이했습니다. 1위 정도가 아니라 정규 6집 수록곡들이 10위까지 모두 점령하는 유례 없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컴백 앨범에는 백지영, 개리, 에일리, 린, 허각, 효린 등 막강한 피처링 군단이 포진하고 있어서 더더욱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JTBC '썰전'의 MC 박지윤은 이런 MC몽의 피처링 군단을 가요게 어벤져스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MC몽 컴백 피처링, 이건 가요게 어벤져스

음원 차트 싹쓸이와 돌아온 MC몽 컴백

MC몽 컴백에 백지영, 김태우 등은 SNS를 통해 글을 올리며 아예 '발벗고' 응원하고 나섰습니다. 김태우는 트위터에 "우리 몽이형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구나.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국민에게 들려줄 음악만 생각하며 살아온 거 누구보다 잘 안다. 멋진 앨범이다. 자랑스럽다. 형. 화이팅"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백지영은 인스타그램에 "정말 고생했어 몽이야...조은말 안조은말 다 새겨...그리고 음악으로 만들어죠...니가 가지고있는 미안함 불안함 사랑함 슬퍼함 이겨냄 지침 외로움 조급함 위축감 우울함 ....모두 다 풀어내서 보답하자!! 이른 축하는 하지 않을께...이제 시작이니까... 난 어쩔수없는 니 누나^^"라고 쓰며 애틋한 정을 표현했습니다.

백지영 MC몽 쉴드 네티즌 뿔났다! (사진 출처: 백지영 인스타그램)

헌데 초호화 군단이 앨범에 참여하고 SNS에서의 애정 어린 지원 사격과 엠씨몽의 컴백을 받아들이는 대중들의 반응에는 온도 차이가 환절기 낮과 밤만큼이나 상당히 큽니다.

네티즌과 팬들은 MC몽이 병역기피와 관련한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어마어마하게 화려한 피처링 군단으로 배수의 진을 치고 돌아온 모양새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태우 몽이형이 자랑스럽다 mc몽 컴백 소감 밝혀

가요계 MC몽 쉴드, 법조계 전관예우와 뭐가 다른가?

물론 힙합 음악의 특성상 피처링은 특히 국내에서는 거의 불가결한 것처럼 되어 있고, MC몽이 예전에 냈던 앨범도 피처링이 필수적인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의 초호화 멤버를 지원군으로 삼은 피처링은 분위기 자체가 다릅니다. 곱지 않은 시선은 병역기피라는 어마어마한 물의를 일으킨 엠씨몽에게 보내는 동료들의 의리가 순수한 의리로 비쳐지기보다는 법조계로 비유를 하자면 일종의 전관예우처럼 비쳐지는 측면이 크기 때문입니다.

판사나 검사가 옷을 벗고 변호사로 전업해서 처음 맡는 재판에서 유리한 판결을 내려주는 웃지 못할 관행인 전관예우와 닮아 있다는 거죠. 동업자들끼리 서로서로 봐주고 살아야지 하는 분위기에서 생겨난 관행입니다. (그런 이유로 썰전의 허지웅 역시 MC몽의 피처링 어벤져스를 달갑지 않게 본 것입니다)

허지웅 MC몽 컴백 피처링 어벤져스 가요계의 씁쓸한 의리 비판

MC몽 컴백, 어벤져스급 초호화 피처링이 씁쓸한 이유

정말이지 MC몽의 이번 컴백에 가요계 동료들이 어벤져스급의 피처링으로 의리를 과시한 것은 속상한 것을 넘어 분노가 일 정도입니다.

다수의 대중에게 비난을 받고 있어도 이렇게 많은 훌륭한 동료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있는 내가 대중의 욕을 그렇게 많이 먹을 만큼 나쁜 사람이며 별 볼 일 없는 뮤지션일 수가 없다는 일종의 시위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MC몽 초호화 피처링 군단 이끌로 화려하게 컴백

2012년에 병역기피와 관련해서 MC몽이 일으킨 물의가 워낙 어마어마했고 엠씨몽이 병역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과 그후 행적에 대해서도 워낙 논란이 컸기에 MC몽의 동료들이 MC몽에게 보내는 지원 사격은 의리라기보다는 끼리끼리 동업자 정신처럼 보이는 측면이 크며 팬들에게 당혹감마저 안겨주고 있습니다.

MC몽은 앞선 2010년에 멀쩡한 생니를 뽑는 고의 발치를 통한 병역기피 혐의를 받으면서 국내 사회에서 엄청난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2012년에 이 혐의에 대해서는 결국 무죄 판정을 얻어냈지만, 공무원 시험 응시를 통한 입영 연기에 대해서는 공무집행방해죄가 인정되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습니다.

MC몽 고의 발치 병역기피 의혹

그 후 MC몽은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했습니다. 하지만 그간에도 컴백을 하지 않겠다는 등 간간이 그의 소식이 들려오기는 했는데, 이번 컴백을 계기로 엠씨몽이 자숙한다고 했던 기간의 행적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엠씨몽은 2010년 병역기피 사건이 터진 후로 방송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걸그룹 시스타의 곡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시스타 효린의 이번 앨범 참여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는 추측입니다. 또 이단옆차기라는 힙합 그룹에서도 '꾸준히' 활동해 왔다는 설이 돌고 있습니다. 물론 엠씨몽은 그 와중에도 컴백설을 강력히 부인해왔습니다.

MC몽 자숙 안하고 이단옆차기 활동 동영상 보기 (링크 클릭)

엠씨몽이 컴백을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고 2012년에 고의 발치에 의한 병역기피 혐의가 무혐의 처리되었기 때문에 무슨 문제가 있냐고 할 수는 있지만, 자숙을 하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 시기에도 엠씨몽의 말과는 다른 행적이 포착되고 있기 때문에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는 측면이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엠씨몽은 군대에 갈 수만 있다면 가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지만, 실제로는 병무청에 입영이 가능한지를 문의하는 것 이상의 행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MC몽 컴백 신곡 가사 논란, 남자로서 참 우스워, 남 잘 되는 꼴을 못 봐!

한편 이번에 새로 들고온 앨범의 날이 선 가사의 면면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왓에버(Whatever)'의 가사가 그렇습니다. 이 곡은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가 피처링을 했습니다.

작사는 MC몽 자신이 직접 했는데 "루머 퍼뜨린 놈들아, 숨어. You Don't Know Like Me That... 같은 남자로서 참 우스워. 남 잘 되는 꼴을 못 봐." "루저들의 타고난 특기 직업 정신으로 물어뜯기" 같은 가사는 엠씨몽의 병역기피 의혹과 그후 일어난 일련의 과정에 대한 억울함을 표현한 것으로 비치며 불쾌한 시선을 피할 도리가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앨범 제목 자체가 'Did You Miss Me, Or Did You Diss ME'로 그 자체가 자신을 비난했던 사람들을 공격하는 뉘앙스를 띠고 있습니다.

물론 그간 컴백할 생각이 없다고 누누히 밝혀왔건 아니건 간에 MC몽은 컴백할 자유가 있습니다. 병역기피 혐의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으니까요. 초호화 피처링을 사용한 것도 그의 자유입니다. 다수 대중의 반응과 인덕을 쌓아 동료들에게 그만큼 애정을 받고 있다는 건 MC몽 개인에게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가사의 내용이 자기를 향한 비난에 대한 울분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 원래 힙합이란 게 그렇다면 말이죠.

그런데 MC몽 씨라고 해서 좋은 걸 다 가질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병역을 면제 받으면서 대중의 사랑을 잃지 않고 대단한 동료가수들의 지원사격을 받는다는 이유로 대중의 사랑까지 자연스럽게 얻기를 기대할 수 없으며, 자숙한다면서도 가사에 날선 억울함을 담고도 찬사를 바랄 수는 없다는 뜻입니다.

MC몽의 새 앨범 Miss Me or Diss Me는 수록곡 전곡이 음원 차트 상위를 싹쓸이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음원 사이트 사용자들은 엠씨몽에게 들려주자며 군가 '멸공의 횃불'을 음원 사이트들 1위에 올려놓았습니다. Miss Me Or Diss ME, MC몽을 향한 만인의 시선이 디스 미(Diss ME) 후자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