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웜홀이론, 블랙홀 쉽게 이해하기, 인터스텔라 아이맥스로 봐야 하는 이유? 영화 인터스텔라 해석, 인터스텔라 필름, 인터스텔라 맷 데이먼 역할?

영화
2014. 11. 15. 10:04

인터스텔라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DC 보다는 마블 쪽의 영화를 조금 더 선호하는 편이라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 대해 후한 편은 아니었고, 메멘토나 인셉션 같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를 어렵게 본 부류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정말 인터스텔라는 다르더군요. 단언컨데, 크리스토퍼 놀란의 최고작은 이제 인터스텔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실제 배경이 되었던 2001년이 13년이 지났어도 여전했던 우주여행 영화의 최고봉 자리를, 이제는 스탠리 큐브릭이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양보해야 할 영화가 바로 인터스텔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인터스텔라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넘어섰다

인터스텔라를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몇 가지 것들

인터스텔라를 이해하기 위해서 사전 정보는 사실 필요하지 않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잘 만든 상업영화라면 관객에게 예습을 요구해서는 안됩니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인터스텔라의 각본을 쓴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 조나단 놀란입니다.

조나단 놀란은 인터스텔라의 각본을 쓰기 위해 칼텍 공과대학에서 상대성 이론을 4년간 공부했고,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특수효과팀은 영화 속 블랙홀을 실제와 가깝게 만들기 위해 이론물리학자 킵 손을 자문위원으로 초대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좌), 조나단 놀란(우)

킵손과 '인터스텔라' 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영화를 제작한 뒤 천체물리학계와 컴퓨터 그래픽 산업계에서 각각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려진, 이른바 영화 찍다 논문 낸 작품이 발로 인터스텔라입니다.

그럼에도 몇가지 인터스텔라를 보러 가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 있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이론이 바로 웜홀 이론과 블랙홀 이론입니다.

▲ 인터스텔라 웜홀 포스터 버전

인터스텔라 등장 웜홀 이론, 블랙홀 이론 무엇?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는 지구의 식량 위기에 대항하여 희망을 찾아 우주로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인데, 이 영화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발표한 ‘웜홀을 통한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웜홀 이론이란 물리학자 킵 손이 발표한 이론으로, ‘웜홀’은 우주 공간에 존재하는 가상의 물체이자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해주는 일종의 통로입니다.

▲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잇는 웜홀

사과 표면에 있는 벌레가 사과의 정반대편으로 가기 위해서는 표면을 따라 둥그렇게 이동하는 것보다는, 사과를 파서 사과의 중심을 지나가는 쪽이 훨씬 빠르다는, 즉 벌레구멍 ‘웜홀(wormhole)’을 통하는 쪽이 빠르다는 데서 ‘웜홀이론’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사과로 비유하면 1분과 5초의 차이 정도가 될까 모르겠지만, 그러나 이 이론이 우주를 대상으로 하면 사과표면으로 가면 500억 년이 걸릴 곳을 웜홀을 통과하면 한순간에 가능해지는, 가능과 불가능으로 바뀌게 됩니다.

인터스텔라는 다른 은하계로 가려면 예를 들어 4억년이 걸리는 상황에서 지구는 황사로 멸망 상태가 가까워지는데, 그 상황에서 때마침 토성 근처에 웜홀이 생겨 지구의 식량위기를 해결할 행성을 다른 은하계에서 찾아내는 탐험가들의 이야기입니다. 토성 근처에 생긴 웜홀을 통과하지 않고서는 다른 은하계로 나아가는 것이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인터스텔라 토성 주변에 생긴 웜홀 사진

블랙홀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

또한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블랙홀이라는 개념 역시 아주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합니다. 지구가 멸망해가는 상황에서 나사의 과학자들은 지구인들이 살 수 있는 다른 행성을 다른 은하계에서 찾아 내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지구인들이 살 수 있는 다른 행성을 찾아냈다고 해도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웜홀을 통해 겨우 서너명을 다른 은하계로 보내는데도 그 난리를 쳐야하는데, 그렇다면 그 많은 지구인들을 어떻게 다른 은하계의 다른 행성으로 보낸단 말입니까?

▲ 인터스텔라 블랙홀

영화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시된 가능성이 바로 중력의 비밀을 풀어야 한다는 것이고, 바로 그 중력의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블랙홀의 비밀을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스텔라의 결말을 스포일러 없이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매튜 맥커너히는 웜홀을 통과하고 다른 행성의 탐사라는 난관을 이겨내고, 그렇게 모든 난관을 뚫고 결국 블랙홀을 비밀을 풀어내는데, 바로 이 결말 과정에서 블랙홀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됩니다.

▲ 인터스텔라 매튜 맥커너히와 앤 해서웨이

인터스텔라 아이맥스로 봐야 하는 이유? 인터스텔라 맷 데이먼 역할?

2014년 11월 15일 현재 CGV에서는 인터스텔라 아이맥스 암표 판매에 따른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면 관련 사항에 대해 주의를 요구한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개봉 열흘만에 누적 관객 350만을 돌파한 인터스텔라는 당초 35mm 필름, 아이맥스(IMAX), 2D 디지털, 4DX 등의 여러가지 상영 방식으로 개봉했지만, 그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방식이 아이맥스 방식입니다. (3D 아이맥스는 없습니다!)

▲ 인터스텔라 아이맥스로 경험하세요!

그 이유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아이맥스 신봉자, 필름 신봉자인 터라, '인터스텔라'는 아이맥스 전용 카메라로 촬영한 분량이 할리우드 영화 사상 가장 긴 영화가 된 것입니다. (물론 전체가 다 아이맥스는 아닌 전체 러닝타임중 한 시간 가량이 아이맥스입니다. 중간에 극장 스크린 아래위가 검은 레터박스 없이 꽉 들어찰 때가 아이맥스 상태입니다. 아무리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도 전체를 다 아이맥스로 촬영할 여력이나 자본은 없습니다.)

이미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인터스텔라의 웜홀, 블랙홀 등 광활한 우주 화면은 반드시 아이맥스로 봐야한다는 추천이 쏟아지고 있는 것도 이유인데, 하지만 서울 시내 아이맥스관을 갖춘 영화관은 CGV 상암, 왕십리, 용산 세 곳 뿐이고, 경기권과 전국을 합쳐도 15개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이맥스 티켓이 암표까지 팔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는 새벽 1시 45분에 아이맥스로 봤습니다. 실제로 새벽 그 시간을 이용하면 암표까지 안 가고도 아이맥스 시청이 가능은 합니다! ^^)

▲ 인터스텔라의 우주는 아이맥스 경험으로!

또한 인터스텔라 포스터에서는 부각되지 않지만 영화에서 맷 데이먼이 꽤 중요한 역할로 등장하게 됩니다. 등장 자체가 일부분 스포일러라 언급은 안겠지만, 맷 데이먼은 인터스텔라 영화에서 우주 탐사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중요한 인물로 등장해서 여러가지 극적 상황을 만드는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인터스텔라 시사회에 참석한 정재승 물리학 박사 평으로는, 인터스텔라가 영화 속 물리적 토대에, 사랑의 차원을 넘나드는 인간의 사랑을 녹여내어 경이롭고 위대한 가치를 부여한 작품이 탄생했다"고 극찬했다는데 꼭 시간 내셔서 영화관으로 보러 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얘기한 대로 반드시 아이맥스로 보실 것을 권유드립니다. 표가 없으면 새벽 1시 45분도 고려하시면서요! ^^ 아래 관련 사진 영상 모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