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윤회 딸 정유라 승마 비리 보고서 작성 문체부 국장 경질 지시 의혹 무엇? 박근혜와 정윤회 관계 실체는? 정윤회 출신, 학력, 가족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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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2. 4. 10:07

세계일보의 '靑 비서실장 교체설 등 VIP측근 동향' 문건 보도 이후 진보성향 매체뿐만 아니라 조중동과 종편들까지 정윤회 소식을 경쟁하듯 쏟아내며 박근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믿기지 않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윤회는 그림자 권력인가?' '2014년 4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2014년 4월 문건은 어떻게 유출됐나?' '청와대 내 보복성 물갈이가 있었나?' 등등 결국 박근혜 대통령은 역대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언론 대통합'을 이루어 내는 최초의 대통령이 된 셈인데, 그와 함께 도대체 정윤회와 박근혜 관계의 실체는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넘어,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윤회 부부의 딸과 관련 문체부 국장과 과장을 나쁜 사람이라고 발언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는 미스터리 정국이 난무하는 상황입니다.

▲ 정윤회 국정개입 세계일보를 들고 발언하는 박지원 의원

정윤회 도대체 그는 누구인가? 정윤회 출신, 학력, 가족은?

정윤회 씨에 대한 사항은 거의 모든 부분이 베일에 가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55년 생에 올해 나이 59세라고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고, 강원도 정선군에서 태어나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서 자랐다고 하지만 역시 확인되지 않았으며, 학력에 관해허도 종로구 내수동의 보인중학교와 보인상업고등학교 출신이라고 하지만 역시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정윤회 씨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주위 사람들의 발언으로 유추를 할 뿐인데, 학력과 관련한 주위 사람들의 전언은, 정윤회 씨가 19살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1년인 26살의 나이에 대한항공에 보안승무원으로 입사했고, 이후 1993년 3월 경희대 경영대학원에서 관광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대한항공 재직 시절 두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를 만나 1995년 결혼했고 이후 1996년에 승마선수인 딸 정유라를 낳았는데,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 당시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딸로 당시 결혼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적으로 연결이 된 셈입니다.

▲ 언론 카메라에 잡힌 정윤회와 정윤회 부인 최순실

정윤회 박근혜 정계 입문 당시부터 현재까지 실질적 비서실장 역할?

최태민 목사는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를 잃고 어린 나이에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해야 했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써서 만남을 자처 실질적인 정신적 멘토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정신적인 스승이었던 최태민 목사의 사위였던 정윤회 씨에 대한 신뢰 역시 두터워지게 되는데, 정윤회씨는 1998년 4월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에 보궐선거로 정계에 입문할 당시부터 2004년 3월 한나라당 대표로 취임할 때까지 비서실장 역할을 하며 고 최태민 목사를 넘어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멘토가 됩니다.

▲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근혜, 그리고 고 최태민 목사

이후 정윤회 씨는 박정희 정권 말기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여 내사를 받은 바 있는 고 최태민 목사의 사위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스스로 2007년 박근혜 대통령 곁을 떠나 야인으로 살게 됩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잇따른 인사 실패가 불거지면서, 청와대는 물론 여당과 야당 그 누구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인사 조언을 넣은 인물이 누구인지를 알지 못하는 황당한 국정 운영이 반복되고, 이에 박근혜 대통령의 뒤에 또 다른 그림자 실세, 흔히 비선이라고 불리는 인물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정윤회가 다시 입에 오르내리게 됩니다.

또한 정윤회씨는 지난 2014년 3월말 부인 최서원 (최순실에서 개명)씨와 이혼조정을 벌여 5월말 이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윤회 씨의 이혼 과정에서도 결혼 당시의 일을 절대 발설하지 않는다는 합의하에 거의 모든 재산을 부인에게 양도한 것으로 알려져, 정윤회 씨가 그토록 막고 싶었던 부인이 알고 있는 사항들이 무엇인지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낳기도 했습니다.

▲ 정윤회 개명과 이혼으로 지키려 했던 비밀 도대체 무엇?

정윤회 독도 콘서트 가명 참석 이유는?

그리고 정윤회 씨는 지난 2014년 8월 독도에서 열린 음악회에 참석하면서 ‘정윤기’라는 가명을 썼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납니다.

당시 행사는 박 대통령의 팬클럽 ‘호박사랑’의 대표이자 성악가인 임산씨 쪽이 주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윤회는 옛날부터 알던 친구가 바람이나 쐬자고 해서 간 행사고, 세월호 참사 당일 행적에 대한 7시간 사건 때문에 말도 많은 상황에서 자기 이름을 걸고 다니기 멋쩍어 친구가 배려 차원에서 가명을 쓴 거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날 정윤회의 독도 입도가 정부가 독도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추친하던 독도내 시설 설치 계획이 일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전면 백지화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독도 입도지원시설 건설 백지화를 강행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밀사로 파견된 인물이 정윤회가 아니겠느냐는 의혹이 터져나오며, 과연 정윤회가 진짜 실세이긴 싶다는 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돌기도 했습니다.

▲ 정윤회 '정윤기' 가명 쓰고 독도 음악회 참석 왜?

박근혜 대통령 정윤회 챙기기 실체 드러났다

그리고 2014년 12월 3일 한겨레 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013년 9월 이례적으로 단행된 문체부 체육국장과 체육정책과장 경질 과정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당해년도 8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청와대 집무실로 부른 자리에서 ‘수첩을 꺼내’ 문체부 국장과 과장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나쁜 사람이라고 하더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문체부의 두 공무원을 지목한 구체적인 이유나, 누가 나쁜 사람이라고 했는지, 어떤 근거와 이유로 그렇게 판단하게 됐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이 직접 일개 부처 공무원의 이름을 불러가며 ‘나쁜 사람’이라고 지칭했다면, 이는 인사권을 가진 문체부 장관에게 사실상의 경질 인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와 같은 언급 직후 문체부는 주위 잡음을 우려 한두 달 뒤 정기인사 때 해당 국장과 과장을 자연스럽게 교체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불과 이틀 뒤 두 공무원에 대한 인사조처가 어떻게 됐는지를 재차 확인했고, 이에 문체부는 즉각적으로 두 과장을 산하기관 등으로 내보내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합니다.

▲ 정윤회 딸 승마선수 정유라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이름까지 거명하며 경질을 강하게 암시했던 문체부의 국장과 과장이 승마 선수인 정윤회 씨 부부 딸인 정유라 씨의 전국대회 및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특혜 시비가 불거진 후 청와대용 관련 보고서를 작성한 인물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곧 문체부의 두 국장과 과장이 조사 보고서에서 청와대 생각과 다르게 정윤회 쪽과 반대쪽 모두 문제가 많다는 식으로 보고한 게 정윤회 씨의 반발을 샀고, 이에 정윤회 씨가 섭섭함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문체부 장관을 불러 두 국장과 과장을 경질시켰다는 의혹을 사기 충분합니다.

청와대는 이와 같은 한겨레 신문의 보도에 대해 별도의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그러나 정윤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영향력이 어느 정도로 막강하면, 이렇게 일국의 대통령이 직접 장차관도 아닌 국장과 과장의 인사를 조바심을 내며 재촉할 정도가 되는지 네티즌들은 정윤회 그림자 실세와 그 입김에 놀아나는 대통령의 정국 운영에 대해 개탄할 뿐입니다. 이 정도면 그림자 실세가 아닌 일국의 대통령이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