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번 유동근의 KBS 연기대상 수상으로 허지웅은 소원성취를 이룬 셈인데, 그와 함께 과거 썰전에서 조재현이 아니라 유동근이 상을 받아야 한다는 발언으로 조재현의 심기를 거스르게 했다는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 유동근 KBS 연기대상 허지웅 예언 적중?
2014년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배우 서인국과 박민영, 김상경의 진행으로 열린 '2014 KBS 연기대상' 마지막 대상의 영예는 정도전의 유동근이었습니다.
이날 대상 시상식은 KBS의 2014년 가장 인기 있었던 두 드라마인 '정도전'과 '가족끼리 왜 이래' 두 편의 드라마로 올해 KBS를 누빈 유동근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 가족끼리 왜이래, 정도전, 유동근 KBS 연기대상 수상
유동근은 수상 소감으로 고맙다는 말과 함게 동료 배우인 정도전의 조재현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소감을 시작했습니다.
다소 길게 이어진 유동근의 수상 소감은, KBS, 동료 연기자들에 대한 고생, '정도전'에 이어 '가족끼리 왜 이래'까지 함께 해주진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고, 특히 정도전 팬들에게는 바로 여러분들이 대하 드라마를 지켜주셨다고 감사했고, 가족끼리 왜이래 팬들에게는 가족 드라마를 국민 드라마로 인정해주시기도 했다며 감사의 말을 덧붙였습니다.
또한 유동근은 수상소감으로 정도전에는 조재현, 박영규, 임호, 서인석이라는 멋진 배우들의 향연 덕이었다며, 우리가 뜨겁게 뭉칠 수 있었다며, 끝까지 이성계를 품에 안아 준 작가와 감독, 잊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하기도 했습니다.
▲ 정도전 조재현, 유동근, 박영규 등의 배우
조재현 허지웅 유동근 발언에 발끈했던 이유는?
한편 이날 유동근이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면서, 정도전 매니아인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과거 썰전에서 조재현에 대해 했던 발언이 조재현을 불편하게 했던 사건이 다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조재현은 12월 3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허지웅이 '썰전'에서 유동근이 '정도전'으로 '백상예술대상' 상을 받을 것이다고 말한 것 때문에 허지웅 연락처를 수소문 했다는게 사실이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머쓱해하면서 상황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 조재현 허지웅 유동근 수상 발언에 발끈 전화번호 알아봤다
당시 방송에서 조재현은 허지웅이 조재현이 아니라 유동근이 상을 받아야 한다고 했던 표현이 별로 마음에 안 들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는데, 이에 김구라는 자기가 허지웅이 말을 했던 현장에 있었는데, 허지웅이 초반 분위기를 이끌어 간 것은 유동근이다는 말을 하며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고, 그래도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는건 아니지 않냐고 조재현에게 지적을 했습니다.
이에 조재현은 번호를 알아 보라고는 했고, 그래서 누가 알아왔는데, 근데 막상 전화를 하려니까 '뭐라고 말하지?' 싶어 안 했다며, 굳이 전화 안해도 연락처 수소문을 하고 있다는 소문은 들었겠지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 허지웅 썰전에서 유동근 수상 예언, 유동근 KBS 연기대상 수상
정도전 박영규 2014 KBS 연기대상 세월호 유가족 격려 아름다워
또한 이날 수상식에서 배우 박영규가 '2014 KBS 연기대상'에서 장편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세월호 유족들을 격려하며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도전'으로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박영규는 "KBS에서 연기 40년 만에 처음으로 상을 받는다며, 먼저 세상을 등진 아들을 향해 그리움을 표하기도 했다.
▲ 박영규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
박영규는 '정도전'이라는 훌륭한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게 돼 배우로서 영광스러웠다며, 훌륭한 작가, 훌륭한 감독을 만나서 행운이었고, 유동근, 조재현 , 임호 같은 후배들과 훌륭한 배우들과 같이 연기해 영광스러웠다는 수상 소감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박영규는 사실 이렇게 좋은 날이 되면 한 쪽으로는 기쁘고 행복하지만, 항상 보고 싶은, 늘 생각나고 보고 싶은, 하늘에 있는 우리 아들이 생각난다는 말을 하며 잠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습니다.
▲ 2014 KBS 연기대상 전체 수상자 명단
박영규는 하늘나라의 아들에게 열심히 살아가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연기하며 열심히 살겠다며, 내가 열심히 갈고 닦아 빛나 그 빛이 하늘로 가면 아들이 아빠를 보고 싶을 때 얼른 찾아보라고, 제가 열심히 빛나도록 노력하며 살았다며, 오늘 우리 아들을 위해 이 기분 좋은 상패를 들고 아들을 향해 노래 한 번 하겠다고 말하며, 직접 노래를 부르는 박영규의 모습에 시상식의 그 어느 때보다도 크나큰 박수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박영규는 카메라를 향해 "이리로 좀 주세요"라고 청한 뒤 "세월호 가족 여러분, 내년에 힘차게, 우리 용기를 잃지 말고 삽시다"라고 격려하며 아름다운 수상 소감을 마무리하며 훈훈한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 박영규 2004년 미국에서 아들 교통사고로 잃어
한편 배우 박영규의 아들은 2004년 21살의 나이로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박영규는 과거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을 때도, 5년의 공백을 깨고 모습을 드러낸 이유 역시 후에 아들을 다시 하늘나라에서 만났을 때 아퍼만 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아들을 잃은 슬픔에도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위해, 하늘나라의 아들을 위해 좋은 연기로 우수연기상을 받은 배우 박영규 씨의 노력과 아픔에 공감과 응원을 보냅니다. 아들 잃은 슬픔을 묻고 사는 아버지로 세월호 유가족들을 바라보던 심정이 어땠을지 정말 눈물이 나네요.
▲ 박영규 아들 2004년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 ▲ 박영규 아들 잃은 슬픔이 행복을 막아버려 ▲ 그러나 내가 죽는 것은 먼저 간 자식을 위한 일이 아니다 ▲ 먼훗날 아들을 다시 만났을때... ▲ 부끄럽지 않은 자랑스런 아빠가 되고 싶었던 박영규 ▲ 박영규의 KBS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박영규 세월호 유가족 위로 수상소감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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