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프로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은 그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슈퍼볼 직후 방영되는 슈퍼볼 리드아웃 프로그램 역시 해당 프로그램 최고의 시청률을 보장받다시피 한다.
2013년 2월 4일 방영된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슈퍼볼 경기는 갑작스런 정전 사태로(Bane is Coming?!!) 인해 30여 분 간 경기가 지연되는 소동이 있었지만, 슈퍼볼 자체 시청률은 전체 시청자 수 108,400,000명으로 역대 3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전으로 인해 공짜 광고 시간을 확보한 광고주들은 신이 났지만, 프라임 타임인 저녁 11시를 역사상 두 번째로 넘겨서 방영을 시작한 2013년 CBS 슈퍼볼 리드 아웃 프로그램 ‘엘레멘트리’의 1시즌 열네 번째 에피소드에는 더 나쁠래야 나쁠 수 없는 악몽의 순간이었다.
당초 3,000만 명 정도는 봐줄 것이라는 예상을 크게 빗나간 2,000천만 명을 겨우 넘긴 20,800,000명의 전체 시청자 수와 18-49세 데모 시청률 7.8을 찍는데 그쳤다. 이는 2013년 평균 시청자수에서 겨우 7,920,000명밖에 추가 시청자를 확보하지 못한 결과이고, 18-49세 시청률도 102%밖에 신장하지 못한 역대 슈퍼볼 리드 아웃 프로그램 중 두 번째로 적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로 남는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이 장면 상상한 사람이 꽤 된다는!!
참고로 닐슨사가 시청률 조사 기구인 피플 미터를 달기 시작한 1987년 이후 역대 슈퍼볼 리드 아웃 프로그램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드라마는 2003년 ABC에서 방영된 ‘앨리어스’이다. ‘앨리어스’의 두 번째 시즌 13번째 에피소드인 ‘Phase One’은 슈퍼볼 방영 중간중간 노출된 ‘앨리어스’ 광고에서 제니퍼 가너가 브라와 언더웨어 차림으로 섹시 스타의 면모를 과시했음에도, NFL과 ABC가 슈퍼볼 포스트 게임쇼를 늦게까지 방영하는 바람에, 동부 시간으로 11시에 방영되었고, 전체 시청자수 17,400,000명에 18-49세 데모 시청률이 8.3에 불과한 역대 최저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앨리어스' 슈퍼볼 에피소드 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