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5. 3. 14:29
2013년 가을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올 예정인 AMC의 히트 드라마 '워킹 데드'에서의 좀비가 '좀비'라는 용어 대신 '워커'로 불리는 이유는 일종의 상징적인 관행으로, 좀비들은 뛰지 못하고 벌레처럼 스멀스멀 기듯 걸어다녀야 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불문율이 어딨나? 특히나 어린이가 죽거나 어떤 잔혹한 킬러가 등장한다 해도 애완동물은 절대 죽이면 안 된다는 것도 할리우드의 불문율이었지만, 'CSI' 이후 네트워크와 케이블 드라마는 시청률을 위해서라면 어린이와 애완동물의 목숨마저 예외없이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리하여 그저 걷기만 하던 좀비들의 '관행'은 대니 보일의 2002년도 영화 '28일 후'에서 여지없이 깨진다. 영화 '28일 후'를 통해 할리우드의 메인스트림의 일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