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2. 15. 12:32
보편적으로 미국 드라마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는 드라마 장르는 범죄 수사물과 의학 드라마를 들 수 있다. 2000년대 들어 두 장르를 대표하는 드라마인 'CSI'와 '그레이스 아나토미가 한 때 리얼리티 쇼를 제외한 전체 드라마 시청률 순위에서 매주 1위와 2위를 주거니 받거니 하던 때도 있었을 정도이다. 2004년 가을에 FOX 방송국을 통해음으로 전파를 탄 '하우스'는 범죄 수사물과 의학이라는 가장 인기 있는 두 장르의 장점을 가장 효과적으로 적재적소에 버무린 드라마라 할 수 있다. 감기나 두통 등 비교적 병의 원인을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질병이 있는 반면에, 안구가 피를 뿜으며 한바퀴 돌아간다든지 손발이 나무껍질로 변하는 나무인간이 존재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왜 그런 현상이 존재하고 무엇 때문에 죽음에 ..
국내 드라마/미국 드라마 에따블리 2013. 2. 12. 15:58
미국 메디컬 드라마의 압도적인 수준을 보여준 작품은 단연코 1994년에 방영하기 시작한 'ER'이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의 소설가 마이클 크라이튼과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손을 잡고 만든 야심작으로,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어도 정말 멍할 정도로 정신을 놓게 되는 치열한 완성미를 보여준 작품이다. 당시까지만 해도 흔하지 않던 멀티 캐릭터의 멀티 이벤트를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얼개를 짜서 프레임에 멋들어지게 완성해나가는 연출력이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얻어낸 작품으로 남는다. '그레이스 아나토미'는 10년 이상 'ER'에서 갈고 닦아 숙련된 미국 메디컬 드라마의 원숙미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인간의 삶과 죽음을 책임져야 하는, 현대적인 의미에서 가장 신에 가까운 직업윤리를 드러내야 하는 의사들의..